얼마전 친정엄마께 쿠쿠 압력 밥솥을 사드렸습니다.
결혼 후 전 시댁 김치냉장고 사주면 친정도 사주고
시댁 압력 밥솥 사드리면 친정 엄마도 사주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사실 지금 제가 공부중이라 직장을 다니는것이 아닌데...
아직 애기는 없지만...
이런 식으로 살림을 하다보니..
좀 빠듯하더라구요.
전 나름대로 " 부모님께 효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내가 먼저 하고싶은거 다하고 부모님께 잘 할 수는 없쟎아요.
내 욕심내서 저축 잔뜩하고 나면 부모님께 다 잘 할 수는 없는거쟎아요.
그건 너무 이기적인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근데 결혼 후 남편 돈으로 우리 친정 부모님께도
똑같이 하려니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정말 똑같이 하는것은 안됬어요.
문제는 얼마전 남동생이 직장을 잡고 전세집을 구했는데
엄마는 제가 사드린 압력밥솥을 동생에게 주려고 했다는거예요.
순간 어찌나 서운하던지...
그런데 이게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왠지 우리 남편이 불쌍하고..
엄마는 우리 남편 고생해서( 막노동 하는건 아니지만,,) 돈벌어 사다주는거
아무생각없이 남동생주려고 한다는 생각이 어찌나 서운한지..
거참... 이건 무슨 심리인지...
심리 분석좀 해주세요.
한가지만 더!!!
남동생이 결혼 하면 누나는 뭘해주는거예요?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마음을 다해서 해주고 싶은데...
이런것도 어떤 통상적인 문화가 있는건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