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월 25일 -
남편과 서해 대천 해수욕장을 찾았어요
집안일에 이제 일년된 아이를 키우다 보니 꼼짝도 못할때가 많았거든요
거리나 티브이에서 캐롤송은 울려 퍼지는데 아이 젖병을 소독하다가 괜시리
신세가 슬퍼지더군요 (사실은 행복한 신세이지만...^^)
그때 라디오에서 예전에 좋아하던 푸른하늘의 겨울바다, 그리고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 노래가
차례로 나오더라구요
두 곡 모두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음악이잖아요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짜고 있는데 신랑이 "우리 아가야 안 되겠네, 겨울바다로 Call하자"
하더군요.. 저, 뒷일 생각 안하고 무작정 아이는 친정엄마께 맡기고 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기려
떠났답니다, 정말 근간 느껴보는 겨울바다 바람의 볼에 와닿는 얼얼한 느낌, 해방감에 만세를
외치며 즐거이 보낸 하루중에 찍은 사진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