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마음을 털어놓고 나니 편하다
말을 듣고 보니 난 아직도 철부지 어린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항상 나보고 바보라고 그랬던거
너 바보라는거 오늘도 알았다는 말에도 웃을 수 있었고...
그토록 날 간절하게 원하면서도...행여 상처가 될까봐...
자신이 헤어나지 못할까봐 일부러 무심한척...
일부러 거리를 두면서.. 이성의 칼날으로 감정을 잘라내고
냉정함을 지키려는 그 깊은 마음을... 내가 헤아리지 못하고...
난 바보같이 예전과는 다르게 마음이 멀어진거라고 서운해했던거 미안해...
정말로 그토록 힘들어하는 줄 몰랐어...
내게 보이지 않는 깊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어
가끔 내게 그런말을 한적은 있었지만 깊게 듣지 않았었나봐
그저 지금 눈앞에 보이는 감정만 느끼고...손에 쥐어진것만 보게 되었나봐
그래서 혼자 서운해하고...혼란스러워했었나봐
이제 그러지 않을께...내 곁에 있고...나 지켜보고 있고...
변함없이 그자리에 서있다고 흔들리지않고 믿을께
무심한척해도 서운해하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을게...
나 때문에...내가 있음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삶의 궤도를 살고 있고
허우적거리며 방황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해주서 고마워
내 앞에서 당당하고자..모든것을 갖춰서 날 만나고 싶어하는 그 자존심
미처 못헤아려줘서 미안해...
내곁에 밀착되어 있음 내 판단력이 흐려질까봐
일부러 한발 물러서 있다는 그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기에
그런 오빠에게 잠시라도 속상하게 해서 미안해
볼수도없고...만질 수도없는 곳에 있지만...
서로의 마음에만 가득차 있음 뭐든 견딜 수 있지않겠어?
서로 지켜보자...
서로에게 힘이되어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