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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시절 화원에서


BY 임미옥 2005-03-09

신혼시절 화원에서

신혼시절 새신랑과 함께 휴일마다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갔어요. 그때가 초여름이었는데 뜨락에 예쁜 꽃이 활짝 피었더라구요.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던 신랑은 저를 꽃 옆에 앉히더니 "이뿐 내 색시야, 자, 김치~~해봐!~" 그러는 거예요. 얼떨결에 저도 따라서 " 김치!~" 하고 활짝 웃었는데... 사진이 참 잘 나왔더라구요. 어때요?.. 이만하면 <아름다운 나?..> 라고 해도 흉보지시진 않겠죠?..ㅎㅎ 하기야 신혼시절에 안 이쁜 사람 어딨었겠나요?.. 그래도 우리 신랑은 제가 제일 이뻤대요... 믿거나 말거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