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시절 새신랑과 함께 휴일마다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갔어요.
그때가 초여름이었는데 뜨락에 예쁜 꽃이 활짝 피었더라구요.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던 신랑은 저를 꽃 옆에 앉히더니
"이뿐 내 색시야, 자, 김치~~해봐!~"
그러는 거예요.
얼떨결에 저도 따라서 " 김치!~" 하고 활짝 웃었는데...
사진이 참 잘 나왔더라구요.
어때요?.. 이만하면 <아름다운 나?..> 라고 해도 흉보지시진 않겠죠?..ㅎㅎ
하기야 신혼시절에 안 이쁜 사람 어딨었겠나요?..
그래도 우리 신랑은 제가 제일 이뻤대요...
믿거나 말거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