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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공공의 적 투우~~'


BY 삐딱이 2005-03-14

 

한 맺힌 공공의 적입니다요.ㅋㅋㅋㅋ

그동안 보려다 못 본 공공의 적 2탄을 어제 드뎌 보고야 말았습네다.

지 사는 곳이 제법 후진 동네가 되서,, 좀 큰 도시나 CGV같이 지명도 있는 영화관이라면,

발써 간판내리고 없을 영화를 아직까지도 우려 먹는 영화관이 있거들랑요.

지가 요새 참 여러가지로 007작전을 펼치고 있잖습니까요?

 

오후에 남편이 무심결에 한 영화얘기를 듣고,,

퍼뜩 뇌리에 스쳐가는 생각!!

'그래,, 오늘은 보고야 말 거야아~~~~~~~~~'ㅎㅎㅎ

저녁 9시 프로가 있거든요.

6시 반 프로에 아이들 대동하고 가는 건

애들 몫으로 내는 영화비가 아까워 포기한지 오래구...

 

덕분에 어제 울 애들에게 사기를 좀 쳤습니다.ㅋㅋㅋ

8시부텀 이불 깔아놓고 잠 재워부렀어요.

원래 취침시간은 9시부턴디...

일케 말함시롱,,,

"얘들아,, 너희 요새 콜록콜록하지? 낼은 어린이집 가야 하는데,

가서 신나게 뛰어놀려면 기침도 낫고,, 튼튼해져야 하잖아? 그러니 오늘은

일찍 자서 건강해지도록 하자아~~??"

요즘 기침을 조금씩 하거든요.

글고 두 아이 다 어린이집에 가는 걸 좋아해서리...^^

 

어제 애들이 피곤했는지 다행히 몇분 안에 잠이 들더군요.

이 간 크고 통 큰 엄마 아빠가(철없는 부몬가?) 한번 나가면 최소 3시간 안엔

귀가할 수 없는 외출을,, 잠든 아이들 내버려 두고 감행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아마 첨 일이지 싶네요.ㅋㅋ

 

드뎌 입장!!

영화가 시작되었는데...

이게 뭔 일이다요?

요새는 영화 필름도 진동이 되나요?

아니 왠 영화가 위 아래로 흔들리느냐구요?

관람객으로 우리 부부 둘, 젊은 사람들 셋,, 이렇게 딱 다섯이 보고 있는데,

영화가 한참을 그리 흔들거리드구만요.

끝까지 이럼 워쩌나?? 항의라도 해야 되나? 하고 있는데,

다행히 몇분 지나니 또 괜찮아지대요.

그런데 이건 또 왠 일??

비가 내리는 것이었습니당...

필름을 오래 써먹으면 화면에서 비가 오지 않습니까요?

아~~~~~~~~~~~

우짭니까?

돈 아까버서,, 기냥 마지막까지 봤습니당.

비가 소나기로 내리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다 그러믄서...

 

그러고 영화 종료 몇분 전,,

청소 아줌마가 들어오시더군요.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들고서...

읔ㅋㅋㅋㅋㅋ,,, 깨는 무~~우~~~드!!!ㅇㅋㅋㅋㅋ

다행히 끝날 때까지는 곱게 앉아 계시다가 끝나자 마~~자 벌떡

일어서서 열심히 쓸어나가시더만요.

뭐 이해는 합니다요.

오십대 후반이나 육십 조금 넘었을 연세로 보이던데,,

그 때가 11시 반가량이었으니,, 어서 치우고 돌아가고 싶으셨겠지요.

 

그러고 나서,,

지는 물 좀 빼내고 싶어도 괴안스리 맴이 불안해져서

집에 가서 해결해야지 하며 참고 있는데,, 이 눈치 없는 신랑이

기어이 화장실로 향하는 것이었습니다.

혼자 기다리고 있는데,,

또 다시 깨는''' 한마디!!!

"아 문 닫아요오~~ 어서 나가요오~~~~~" 음메....

거기 경비 아저씨도 청소 할머님 연세 정도 되는 분인데,,

예전 언제인가 9시 프로 보고 나설 때,

역시 그렇게,, 손님들 어서 내보내기 바빠하셨던 기억이 나더구만요.

 

에고~~~

한 많은 '공공의 적 2'!!!

일케 보고 왔습니다.

우리 이쁜 어린 것들은 엄마랑 아빠가

지들만 놓고 어델 다녀왔는지 어쨌는지도 모르고

큰 놈이 작은 놈 얼굴 위에 다리 한쪽까지 터억 올려놓고는

열심히 자고 있더군요.^^

 

정말 영화 한편 보고 오기 참 어렵네요.

애들을 뻥튀기 할 수도 엄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