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친정을 아이둘과 기차를 타고 다녀 왔습니다. 식목일 아침 , 일찍밥을 먹고 엄마랑 애들넷(우리둘, 오빠네둘)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갔습니다. 여린쑥을 봉지가득 담고 쓴나물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캤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집에 갈 생각을 안하니 애들은 지들끼리 집으로 돌아가고 ...
기쁜맘으로 집으로 돌아오니 뒷마당 에 엄마가 상추씨 뿌려놓은곳을 파헤쳐놓고 이제 막 꽃봉오리 올라오는 꽃들도 다 꺽어지고 ... 이녀석들이 마당에 키우는 개를 풀고 놀았던것입니다. 아버지는 화가나셨지만 손주들에게 말도 못하고 ...
늦은 점심을 금방캔 , 내가 넘 좋아하는 쓴나물 , 돌미나리랑 밥을 먹으니 세상에 부러운사람이 없더이다. 엄마는 쓴나물을 사위좀 주라고 하는데 나는 애아빠는 쓴나물을 안좋아하니 그냥 아부지나 많이 드리라고 다 놓고 오려는데 결국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쑥을 조금 가져왔다.
아침에 쑥 버무리와 쑥국을 끊여 주니 이게 무슨맛이냐고 국물 반숟가락먹고 . 쑥버무리는 한젓가락 먹고 안 먹는다.
그래 , 맛있는것 나 혼자 다 먹는다 . 이 미운 신랑아!!
저 촌닭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