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57

겸손이 그리워지는 오후


BY 딜레마!! 2005-04-09




      ▒ 겸손이 그리운 오후 ▒

      마음에 찌든 때를
      뉘우침의 눈물로 닦으려 하지 않고
      구구한 변명의 입술로 닦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습니다.

      행여 이 작은 가슴에 사랑이 없어
      철을 다듬는 소란스런 공장처럼
      차가운 쇳조각 부딪히는 소리 들리지 않도록
      작은 미움도 내 안에 허용하지 않으렵니다.

      밝은 웃음 들고 창가로 문안 온 낮의 해와 같이
      가난한 이웃의 외로운 마음에
      고운 미소와 상냥한 인사를 나누며

      성실히 물레를 돌려
      진실의 땀으로 짠 소박한 적삼을 입고
      위선이나 가식이 아닌, 참된 길을 따라
      더딘 걸음일지라도
      목적과 과정이
      선하고 아름다운 길을 걷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