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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YWCA유치원 믿음반 친구들을 찾아서


BY 이은주 2005-04-14

다음글은 제가 4월6일에 아무방에 쓴 내용입니다. 그런데 다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곳에 다시 싣습니다.

 

 

봄바람따라 벚꽃소식이 들려오는 날이네요.

 

어제는 식목일이었지요.  제게는 특별한 의미있는 날이었는데.....그런 날을 만들지 못해  너무 아쉬워 처음 로그인하고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조금의 희망을 안고....

 

1997년 YWCA유치원 믿음반(7세)이었던 친구들과 98년 졸업식때 헤어지기가 너무 아쉬워 우리 어린친구들과 2005년 4월5일 12시 믿음반 교실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었지요.

그 때는 너무나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했고 우리 어린 친구들이 졸업을 너무나 슬퍼하여

선생님과 헤어지기 싫다고 매일을 눈물로 유치원에 다니길래 희망을 안고 졸업을 하라고

우리가 만든 약속이었지요.

 

그리고 어느덧 세월이 흘러 2005년의 4월5일이 되었네요. 

 

설마 우리 그 어린친구들이 약속을 기억하고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저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유치원교사를 그만두게 되었지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우리 어린 아들들을 데리고 12시25분쯤 도착한 유치원 ..... 그런데 아쉽게도  YWCA복지관 문은 굳게 닫혀있고 중학생이 된 친구들이 경비아저씨께 우리도 97년도에 믿음반에 다녔다는 말만 하고 가버 렸네요.

제가 조금만 일찍 갔었더래도 만날 수 있었을텐데....

 

다녀간 우리 친구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에 이 글을 남깁니다.

혹시  우리 친구들의 어머님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이은주 선생님이 믿음반친구들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고, 믿음반 에 가서 기다리고 갔었다고- 많이 실망했을 우리 친구들에게 꼭 이야기 해 주세요.

 

정말 너무 보고싶습니다.

우리 어린 친구들의 얼굴이 떠 올릅니다. 어떻게 자랐을까?

어여쁜 숙녀로, 멋진 신사로 자랐을 우리 믿음반 친구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기억하고 왔던 우리친구들때문에  점점 살기힘들어지는

 이 세상에서  가슴가득 행복한 웃음머금는 그런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