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에게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
동갑으로 만나 결혼하고 아이낳고 산지 벌써 십년이 넘었네
오늘이 우리 결혼십주년이다 얼마 안된것 같은데
그동안에 삶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
우린 여지껏 살면서 거의 싸운일도 없고 별다른 일없이 참 평범하게 산것 같아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들 커주고 ...
자기 그거모르지? 나도 다른사람처럼 큰소리치고 물건들 던지면서 한번쯤은 싸워보고 싶었던거.. 물론 자기에게 불만 있거나 화나는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싸우고 나면 어떤기분일까 하는생각에 .. 평범하게 사는그 자체가 행복인줄도 모르고 그치? 누가 그러더라 행복에 겨워 별 생각 다하고 산다고 .
항상 자기에게 고마워 아니 살면서 더욱 그런생각이 들어 가장으로써 성실하게 책임을 다하고 아빠로써 우리 두공주에게 자상하고 남편으로써 배려해주고 사랑해주고 무엇보다 우리 네식에겐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그런 자기가 많이많이 고마워
우리 십주년에 맟추어서 여행을 갈려고 했는데 자기가 시간이 안되니 나중에 시간내서 바닷가에서 하루 자고 오자 아이들도 무척 좋아할거야 .
항상건강해야해 자기는 우리의 기둥이니까 알았지?
아참 ! 자기사랑하는거 알지? 이따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