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게 들어 온 큰 아들 놈이
" 엉 우렁각시가 왔다 갔네. 방이 깨끗해 졌네"
처음엔 뭔소린가 했더니 내가 방을 치운 걸 보고 하는 소리였다.
아무리 방을 치우라 해도 안치우더니 참다 지쳐서 내가 어제 바닥에 이불 개어 놓은 걸 보고 하는 소리였다.
하루에도 몇 번씩 미웠다 예뻣다 하는 놈이지만 저런 정도의 능청이면 세상살기는 편하겠다 싶다.
아 고3 엄마 8 달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