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 눈을 피해 애들 방에서 채팅?을 했다.
아이가 깰까봐 불도 못켜고 오로지 모니터 불빛만으로...
ㅎㅎㅎㅎ 거기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중간중간 덩어리가 소릴 질러댄다.
불안한 마음으로 임허니 재미가 더 쏠쏠터라.
삼매경에 빠졌는데,덩어리의 가시 돋힌 목소리가 거의 위협이다.
더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컴을 끄고 나왔다.
앞이 갑자기 캄캄~~~~~
암껏도 안 보인다.짐작으로 방엘 오니 덩어리가 허연 이불을 머리까지
뒤집어 쓰고 있다.
이런!이런!~~~생전 못버던 잠습관이다.
느낌을 더듬으며 동정을 살폈다
당췌 눈에 뵈는게 없다.
온갖 시신경을 동원해 보려해도 쉽지가 않다.
..여기가 얼굴 쯤이리라....
살피고 있는데
쾅 `퍼~억~!!!
코 언저리가 무지아파 감싸쥐고 있는데 열받은 덩어리
코피 났다며 씩씩댄다.
흐~미!!나두 아파 죽겄는디 말도 못허고....
코피를 닦으며 덩어리가 기어이 한마디 헌다.
낼은 참말로 컴을 떼버린다고...
컴을 떼든가 말든가..코랑 얼굴이 아파 죽겄다.
결국 내 아픈것은 말도 못허구 잠들었다.
아침에 내 얼굴 보곤 아이들이 난리가 났다.
소고길 붙인 얼굴을 보고 시모가
뱃속에 들어갈 것도 없는데 얼굴에 붙였다고 난리다.
싼 계란으로 허랜다..
내가 덩어리 헌테 보약을 넘 과히 멕였나부다
뭔 사람 얼굴이 거의 해머수준이더라...
열분!! 멍자국 빨리없어지는 방법 좀 갈차 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