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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처럼 그리운 사랑


BY 수지 2005-04-19




    사랑하는 사람들이
    못 견디게 그리운 날엔
    까맣게 타 들어간 알갱이
    내 속 마음인양
    정겨울 때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위로 떨어지는 알갱이
    그 위에 하얀 물보라를 펼치는
    부드러운 크림..

    당신의 품속으로 스며드는 나인 듯
    조심스레 떨어트려 봅니다
    맑고 투명하던 물이
    검은빛으로 물들 때면
    가슴 저리게 타 들어가는 그리움..

    사랑은 빈잔 가득 차 오르는
    기쁨인 것을

    그리워서 한 잔 ...
    보고파서 한 잔...
    쓸쓸해서 또 한 잔
    그렇게 마셔대는 커피
    온 몸 가득 향으로 남습니다

    그리움을 목으로 삼키듯
    당신을 삼키며 삼킵니다
    쌉스름한 맛이
    당신이 주신 아린 맘으로
    그렇게 그리운 이를
    가슴 가득 삼킵니다

    커피 한 잔으로도
    그리운 이를 삼킬 수 있다는 것을.......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