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핸드폰 요금이 다른달보다 몇배는 많이 나와서 이게 먼일이냐?
하면서 우리 애들 한테 알아봤더니 아무도 사용을 안했다길래
애들아빠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래도 화살표가 우리 중3짜리
아들한테 가는거예요.
중1딸은 정액제로 자기꺼 있는데 정말 알뜰하게 쓰거든요.
오늘아침 남편이 지점에 가서 알아보고 전화를 했는데 성인물에 고스톱
뭐 이런걸 매달 조금씩 하다가 지난달에는 5만원돈 이번달에는 8만원돈
간댕이 부었는지 과감하게 더 사용했나봐요.
지난달은 솔직히 주식시세 이런거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고 말했는데
이번달은 조용히 둘이 있을때 물어봐도 절대 자기는 안봤다고
제 눈을 보면서 말하더라고요.
학교가면 남자애들끼리 소근소근하는걸 호기심으로 봤나본데
지금 심정이 떨리고 옆에 있으면 난리를 칠거 같아요.
오늘 7교시 들어서 5시나 올텐데 애 아빠도 벼르고 있어요.
이 아들놈을 따끔하게 혼내고 거짓말 한것도 용서치 말아야 될까봐요.
우리집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인데 엄마를 얕잡아 본건지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