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07

[시와음악] 굿모닝? 내 사랑


BY 김경란 2005-05-02

 
굿모닝, 내 사랑


어느 새 한 밤이 지나고
푸르게 아침이 열리고 있습니다.
하얗게 밤을 새운 것은
잠이 오지 않아서도
그대가 그리워서도 아닙니다.


그대와 나 사이에는
수많은 빛깔의 봄들이 즐비했지만,
나는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드디어 그대가 주신 아침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달콤한 아침입니다.
너무도 짜릿한 이 새벽 공기가
어제의 묵은 때를 말끔히 훔쳐냅니다.
폐부 깊숙이 스며들어
우리가 너무도 사랑했던 시절
그대의 손길처럼 구석구석
정갈하게 씻어줍니다.


그대와의 사랑은
헤어나지 못하는 늪처럼 깊고
바라보기만 해도 죄가 될 아픔이라고,
그리하여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그대와 나 사이에 긴 밤을 놓아두었습니다.
나는 그 모든 것이 두려워
아직 사랑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눈물 흘리는 것은
아프지만
참으로 드문 행복입니다.
이 아침
내게 안부를 나눠주신 그대에게
봄 햇살처럼 눈이 부신 입맞춤을 합니다.


굿모닝?
내 사랑

 

 

 

http://cafe195.daum.net/_c21_/home?grpid=y6Z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