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다보니, 완존 동물의 왕국이다.
집마당에 개 한두마리 없는집이 없고, 고양이에, 너구리에, 노루에,
뱀에, 뀅에, 독수리 , 고슴도치, 닭, 칠면조 , 오리.멧돼지, 토끼.염소...
처음 시골(신문배달도 안되고, 유선, 인터넷도 안되었음)에 집짓고 사는데
마당에 매어논 진돗개가 엄청짓더라...눈떠보니, 밤2시경.
밖은 칠흙같이 어두운데, 자꾸짖어서 렌턴들고 나가보니,
뮈이 검은것을 앞발로 툭툭건딜며, 짖는기라.. 그래 막대기로 건드려보니
고슴도치...처음엔 엄청신기해 보고또보고. 그러다 아는사람이 가져가고.
또 어느날은 울 그개가 또 엄청짖어 새벽에 나가보니, 뱀이랑 (살모사)
싸워 뱀은 죽어있고, 울개는 독사에 목을 물려 퉁퉁 부어잇더라...
지금은 안키우지만(잡는거 싫어서) 닭을 키웠는데(풀어서)
갑자기 매가 하늘서 나타나 닭을 채가는게 아닌가
놀라서 소리소리지르고 돌맹이 던지고 했더니, 닭이 하늘서 뚝!!
그닭! 다음날 놀라서 그랬는지, 쌍알났어여...
또 언젠가 겨울이었는데,
마당에 개(이번엔, 띨한 백구) 가 낑낑대고 짖어서 나가보니
너구리가 개랑 싸우다 우리가 나가니, 우리한테 덤비는것 아닌가.
그래 우리도 몽둥이로 대항하고..
요놈이 도망가다 우리가 들어가는듯하면, 또오고
나중에 보니, 개집에 한겨울이라 헌옷넣어줬는데, 개집에 너구리 들어가
헌옷덮고 있고 우리개 밖에서 집지키고 있더라....
그개 아직도 키워여....
여름 어떤날은 뱀이 나와 남편이랑 내가 집게로 한참 실랑이하다
잡아 양파망에 넣어 나무에 매달아 놓앗더니(굶겨죽이려고)
눈깜짤할새 도망가고 없더라...나 그주변 며칠 못다녔슴
노루에, 두루미에, 철새, 잃어버린 강아지 찿은일.등등 도시서만 살다가
시골로 이사오니, 처음엔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했지만
올해도 또 뱀 만날까봐 그게 젤 걱정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