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바쁘셔여?
하긴, 나도 다른집 못자리좀 거들었고, 우리밭은 아직 안갈아
그리 아니바쁜데, 다른분들은 좀 바쁜가보이......
얼마전 울남땜시 속좀 긇이다가
갈라서지 않고 살거면 나하나 죽어 살자했지여..
요즘 매사에 말도 조용조용,
요것저것 챙겨주고 햇더니, 울남 마음이 좀 잔잔해진듯...
어떤때는 웬수고 갈라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가도,
머리빠지고, 흰머리 희끗희끗,
회사나오고 싶어도 막상 나오면 갈데없는 50줄 바라보는.
축처진 어깨로 술한잔걸치는 모습보면,
애공,, 짠한거이 측은지심.......
지는 뭐 그리되고싶어겟어여..
산다고 허튼짓(바람, 노름,보증)안하고 살았는데 이리된걸....
또 갈라서고 나와봣자 다 그놈이 그놈이지...
옛말에 여우굴 피하려다 호랑이굴 들어간다햇잖아여...
우째튼 울남이 맘좀 잡으니, 나도 맘이 한결 평안하네여..
또래님들은 다들 행복하시고,
중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띵까띵가 사시는지여????
오후엔 쑥좀 뜻어서 쑥버무리를 할까나, 쑥개떡을 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