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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나....잠이 웬수야.


BY 잠팅이 2005-05-09

어젯 밤도 또 걍 지나갔다. 오늘 저녁도 어찌 울랑의 얼굴을 쳐다볼꼬..

난 아이들을 데리고 잔다. 물론 신랑도 함께.

노는 방이 있지만, 아직도 아이들을 데리고 잔다. 8살, 4살인 우리 공주님들.따로 방을 쓰려고 몇번 시도 했으나, 귀신나온다, 괴물이 무섭다등의 이유로 번번이 실패....뭐. 그것만 보면 별거 아니지마, 문제는 내가 잠팅이라는 것이다. 같이 침대에 누워도, 아이들보다 먼저 잠이 들어 버리고, 한번 잠들면 천둥번개도 날 깨우지 못하니....

 

어제 저녁....울랑과 진지한 눈빛을 교환했다.

울랑 : 내가 재울 테니까 나중에 들어와. 빨리 재우고 나서~...^^.

나 : 알았어.

 

울랑이 애들을 데리고 들어갔다. 난 컴을 하며 울랑의 호출을 기다리고...

안에서 쿵쾅대는 소리와 함께, 작은 공주가 울면서 나온다.엄마~. 언니가 때려.

큰공주도 따라 나와서 말한다. 엄마~. 내가 왜 때렸는지 알아. 지 코딱지 파서 내 잠옷에 닦잖아.

나 : 알았어. 너도 그럼 안되고, 언니도 동생 때림 안되고~.

작은 공주 : 나 엄마 옆에 잘래.

나 : (잠시 망설이다) 알았어.

그래서 아이 옆에 누웠다. 마음 속으로 잠들면 안돼 잠들지 말아야지를 되뇌이길 몇차례...자명종 소리에 눈을 떳다. 창밖에는 햇살이 비치고, 엊저녁도 랑이 작은공주 쉬야하러 화장실에 데려간 모양이다. 컴도 꺼져있는 걸 보니, 그것도 울랑이...

 

아잉~. 속상해. 이 놈의 잠땜에 잘하면 일주일에 한번, 못하면 이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이러다 울랑 바람나것네...

 

누워도 잠 안오는 방법 없을 까요? 커피를 하루 두잔씨 마셔도 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