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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상처


BY 프시케 2005-05-11

애들 키울때 속상할때 많지만 애들끼리 놀다가 손톱으로 얼굴

긁히고 들어올때도 만만치 않지요.

 

어제 울 큰아들이 유치원에서 놀다가 옆집애에게 손톱으로

볼도 아닌 눈가를 손톱으로 긁혀서 왔습니다.

얼마나 속상한지....

 

옆집엄마가 유치원 선생님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한걸음에 달려

왔습니다. 그걸보니 속상한 맘은 다소 누그러지더군요.

 

작은애도 한번 똑같은 부위를 긁혀서 왔었는데 상처부분이 덧나서

부어올랐었습니다.

 

옆집 엄마도 같이 병원간다고 나서기에 아무래도 치료비 줄려고 하는것같아

말렸는데 딴일이 있어 나가야된다며 병원까지 따라와서는 치료비를 휙

던지고 가더군요.

 이~그 저마음도 이해되네 싶데요.

 

작은애 때는 솜에 소독약을 묻혀서 소독을 해주었는데 요즘은

레이저로 치료하더군요. 세상이 하루 이틀 사이에 변하는 것같아 놀라웠습니다.

 

정말 하룻밤 자고 일어나보니 확실히 상처가 많이 아물었더라구요.

병원에서 나와 집에와서 내 팽겨쳐두었던 오이소박이를 다 담고 나니

맘이 다 풀리더군요.

 

남은 부추랑 호박도 넣고 이것 저것 넣고 부침개를 했습니다.

옆집엄마 불러서 뜨거운 부침개 먹으면서 술도 한잔했습니다.

옆집엄마도 맘이 편해졌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