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인 5월...
신록은 푸르고 햇빛은 눈부시고 사방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아름답다.
하지만 나는 갈 곳도 없고 만나고픈 사람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다.
혼자서 동네를 돌기도 하고 사람이 북적거리는 시장을 돌아다녀 보기도 하지만
그럴때마다 내가 혼자라는 걸 더욱 더 실감할 뿐이다.
아무리 집에서 아이들만 키우고 전업주부로 살아왔다고 해도 나처럼 혼자안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가끔 사람들과 어울려봐도 ...알맹이 없는 이야기만하고 ....
내가 먼저 내 가슴을 열어보이면 사람들은 오히려 날 놀린다.
순진하게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없어도 있는 척해야 무시당하지 않고...
할일이 없어도 바쁜척해야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내가 그리 성격이 이상한 것도 아닌데...
겸손하고 편하게 대해주면 얕잡아보고 함부로하고..
약간 그 반대로하면 잘난척한다고 욕하고...
모두다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외로움이 깊은날....
늘 혼자였듯이 난 오늘도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