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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제가 있는건지..


BY 혼자인 나 2005-05-12

계절의 여왕인 5월...

신록은 푸르고 햇빛은 눈부시고 사방에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아름답다.

하지만 나는 갈 곳도 없고 만나고픈 사람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다.

혼자서 동네를 돌기도 하고 사람이 북적거리는 시장을 돌아다녀 보기도 하지만

그럴때마다 내가 혼자라는 걸 더욱 더 실감할 뿐이다.

아무리 집에서 아이들만 키우고 전업주부로 살아왔다고 해도 나처럼 혼자안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가끔 사람들과 어울려봐도 ...알맹이 없는 이야기만하고 ....

내가 먼저 내 가슴을 열어보이면 사람들은 오히려 날 놀린다.

순진하게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없어도 있는 척해야 무시당하지 않고...

할일이 없어도 바쁜척해야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내가 그리  성격이 이상한 것도 아닌데...

겸손하고 편하게 대해주면 얕잡아보고 함부로하고..

약간 그 반대로하면  잘난척한다고 욕하고...

모두다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외로움이 깊은날....

늘 혼자였듯이 난 오늘도 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