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 꼬이는 맘이다.
요즘은 불행도 내 친구같다.
뭐가 날 이렇게 불안케 하는지...?
이게 아닌데...
아니었는데...
잘 되어가는 것 같았는데...
어디서.. 어떻게.. 뭣이 잘못되었는지...
남편을 미워하고 있다.
바람피는 남자 아니다.
폭력?
무척 거리 멀다.
큰소리도 내가 낸다.
도박?
로또를 가끔 하다 내 종주먹 소리에 그만둔 지 오래인 정도!
그러니까 도박, 이런 거와는 관계 없는 남자!
그래도 밉다.
밤 일이 시원찮냐고?
변강쇠는 아니라도 고개 숙인 남자는 아니니 것도 아니다.
아~ 그 넘의 잔소리...
지긋지긋하다.
애 키우는 데 하는 잔소리, 살림 잔소리.. 지긋지긋해.
정작 자신은 기운 딸려서 애들과 단 5분 놀아주는 것도 힘들어 한다.
난 기운 안 딸리냐?
지만 딸리는가 보다.
지랑 나랑 꼴랑 한 살 차이다.
남자는 밖에서 일하니 그렇다고?
지럴을 하네.
나도 밖에서 일할 때, 아무 것도 면제 못 받았다. 지기럴...
내는 참고 잔소릴 씹어 삼키니 지는 흠이 없는 줄 아는가 보다.
없다고??
징그럽게 많다. 이넘아~~~~~~~~
남정네 기 안 죽일라고 정말로 씹어서 삼키며 산다. 이 자식아..
똑같은 일 시켜놓으면 한 달도 못되서 두 손 반짝 치켜들고 나올 인간인 거,
나!!!!!!!!!!!!!!!!!!!!!!!
다 알거던.....................써글~
그것만이면...? 허 참~~
주변 누구 어려운 사람을 못 도와줘서 걸린다네.
노인네 혼자 살면서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걸 보고 오더니만 하는 소리다.
그거 본 눈깔이 누구 것이냐?
그거 보고 불쌍한 생각 든 머리통은 누구 모가지에 달렸냐?
니 쉬는 날 다리 쭉 뻗고 앉아 니나노 절씨고 놀고 있을 때,
그 앞에서 나 혼자 하루 왼종일 발 재게 놀리며 일하고 있을 때 말이야.
내 그냥 속 좋아서 헤헤거리고 니 비위 맞춰준 줄 알았냐?
주부는 휴일도 없어. 이 넘아~~
글케 휴일도 없어서, 니 놀 때 암 말도 않고 오락가락하고 있으니
내는 안 쉬어도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줄 알았더냐?
정말 궁둥이를 차 던져 버리고 싶은 넘아~~
그 할마시 불쌍커던 니 쉬는 날 반납하고 날 잡아 한번 가 청소나 해 줘 봐라.
내가 가서 해 주는 거 보담, 니 가서 그리 해 주면 그 할마시..
없는 간도 만들어 내주고 싶을 거다. 참말로...
에이.. 써글............................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