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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가 따로 없다.


BY 나 2005-05-12

돌돌 꼬이는 맘이다.

요즘은 불행도 내 친구같다.

뭐가 날 이렇게 불안케 하는지...?

이게 아닌데...

아니었는데...

잘 되어가는 것 같았는데...

어디서.. 어떻게.. 뭣이 잘못되었는지...

 

남편을 미워하고 있다.

바람피는 남자 아니다.

폭력?

무척 거리 멀다.

큰소리도 내가 낸다.

도박?

로또를 가끔 하다 내 종주먹 소리에 그만둔 지 오래인 정도!

그러니까 도박, 이런 거와는 관계 없는 남자!

 

그래도 밉다.

밤 일이 시원찮냐고?

변강쇠는 아니라도 고개 숙인 남자는 아니니 것도 아니다.

 

아~ 그 넘의 잔소리...

지긋지긋하다.

애 키우는 데 하는 잔소리, 살림 잔소리.. 지긋지긋해.

정작 자신은 기운 딸려서 애들과 단 5분 놀아주는 것도 힘들어 한다.

난 기운 안 딸리냐?

지만 딸리는가 보다.

지랑 나랑 꼴랑 한 살 차이다.

남자는 밖에서 일하니 그렇다고?

지럴을 하네.

나도 밖에서 일할 때, 아무 것도 면제 못 받았다. 지기럴...

 

내는 참고 잔소릴 씹어 삼키니 지는 흠이 없는 줄 아는가 보다.

없다고??

징그럽게 많다. 이넘아~~~~~~~~

남정네 기 안 죽일라고 정말로 씹어서 삼키며 산다. 이 자식아..

똑같은 일 시켜놓으면 한 달도 못되서 두 손 반짝 치켜들고 나올 인간인 거,

나!!!!!!!!!!!!!!!!!!!!!!!

다 알거던.....................써글~

 

그것만이면...? 허 참~~

주변 누구 어려운 사람을 못 도와줘서 걸린다네.

노인네 혼자 살면서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걸 보고 오더니만 하는 소리다.

그거 본 눈깔이 누구 것이냐?

그거 보고 불쌍한 생각 든 머리통은 누구 모가지에 달렸냐?

 

니 쉬는 날 다리 쭉 뻗고 앉아 니나노 절씨고 놀고 있을 때,

그 앞에서 나 혼자 하루 왼종일 발 재게 놀리며 일하고 있을 때 말이야.

내 그냥 속 좋아서 헤헤거리고 니 비위 맞춰준 줄 알았냐?

주부는 휴일도 없어. 이 넘아~~

글케 휴일도 없어서, 니 놀 때 암 말도 않고 오락가락하고 있으니

내는 안 쉬어도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줄 알았더냐?

 

정말 궁둥이를 차 던져 버리고 싶은 넘아~~

그 할마시 불쌍커던 니 쉬는 날 반납하고 날 잡아 한번 가 청소나 해 줘 봐라.

내가 가서 해 주는 거 보담, 니 가서 그리 해 주면 그 할마시..

없는 간도 만들어 내주고 싶을 거다. 참말로...

 

에이.. 써글............................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