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자다 불려나갔더만 새로 이사온 앞집 아좀니가 이걸...
나물도 아주 쎗또로다가...히히 횡재해따...취나물,모르는 나물,두릅꺼정...
산에 갔다가 많이 땄다고 그 힘들게 따신 걸 일케나 마니....히히 조타...
근디 뭘로 답례를 허라고....?
낼 빵 만들어얄 갑다.
좋아서 나 웃음 나유...우헤헤~
주인이 수시로 바뀌는 앞집,
먼저 살던 이는 마주쳐도 인사 할 새도 없이 쌩~! 하더만
이 분은 수더분하고 연세 좀 지긋하신 양반.
"어른들 안계셔요?"
"네 전데요"
"오모나...새댁이네...난 나이든 분이 사는 줄 알았더만...지난번에 보니
중학생 딸이 있던데...?" 함서 얼굴을 바짝 들여다 보네.
"젊어서 조~컸다"
허걱~예의꺼정 바르시네...
깨 있는 얼굴 자다 부스스 앞집에 들키게 생겨 부끄럽다 했디마는...
젊어서 조컸다고라??? 히히히 이건 또 웬 뽀너스?
나도 그 딴 소릴 다 들어보네.
덩치가 작아서 애들인줄 알았나?
하긴 울딸이 엄마 정수리가 보인다고,다린 또 왤케 짧냐고...ㅜㅜ
젊은 사람들과만 놀았더만 내가 넘 나이들었나 보다 좌절 되더만....
나 이제 연세든 분들이랑만 놀래잉~~~ 나 말리지 마요~~오
이번 앞집 아좀니는 첫인상 조아부러...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