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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정 서!!! 약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BY 박정빈 2005-05-19

진 정 서

사 건 : 2005형 20568호

진 정 인 : 박 정 빈
거 소 :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 진성주택 가동 102호

저는 위 사건으로 대전교도소에 미결수로 구속된 강경숙과 같은 집에서 거주하며 언니,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인데 사건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아 너무도 억울하여 진정서를 올리오니 조속한시일내에 조사하여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진 정 내 용

본 사건은 박지연(13세)이 강경숙의 전남편(박병철)으로부터 사주를 받아 밝혀지지 않은 약을 음식물에 혼합하여 박지연의 모 (강경숙)를 살해할 목적이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강경숙과 저와 저의 어머니(권춘자)는 약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목이조이고, 혀가 쓰라리고, 온몸이 절이고 눈알이 빠지는 것과 같았으며 전신이 마비되는 것과 같은 고통을 당한 일이 여러 번 있었으며 강경숙과 저의 어머니는 피를 토한 일까지 있었습니다.

강경숙은 박병철과 이혼 후에도 두 자녀 (박지연, 박효준)를 정성으로 양육을 하여왔으나 그 자녀들은 강경숙의 보살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전남편의 사주를 받아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것입니다.

위의 사실을 강경숙은 사건발생 2주일 전에 학교 문방구 아저씨로부터 박지연이 돈을 빌려간 뒤 갚지 않는다는 전화를 받고 딸에게 추궁을 하고 그동안 잘못한 일을 모두 공책에 적으라고 하여 음식물에 약을 넣은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증거자료로 박지연이 공책에 적은 내용을 동부경찰서에 제출하였음.)

그 후로도 박지연은 사건 당일까지 음식물에 계속 약을 집어넣었으며 강경숙과 저의 가족들은 위와 같은 고통을 계속 당하게 된 것입니다.

강경숙은 두 자녀에게 약을 내놓으라고 계속 추궁을 하였으나 자녀들은 끝까지 약을 내놓지 않았으며 그로 인하여 할 수없이 자녀들에게 폭력까지 행사하게된 것입니다.

그 어떤 부모라고 하여도 자식들이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에는 바로잡아 보려고 노력을 하다가 안 되면 폭력까지 행사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강경숙도 위와 마찬가지로 자녀들에게 할 수 없이 선의적인 마음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서 절대로 의도적이거나 상습적인 악의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사건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상습적인 가정폭력으로 자녀(박효준)를 사망에 이르게 까지 구타를 한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어 진정서를 올리게 된 것입니다.

제가 강경숙과 같은 집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느낀 바로는,
강경숙은 누구보다도 자녀들을 사랑하였으며 절대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녀들에게 구타를 할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강경숙은 자녀들을 생각하며 이혼한 전남편이 마음을 바로잡고 돌아와 줄 날만을 기다리며 정성껏 자녀를 보살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경숙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그러한 사랑을 알지 못하고 아버지와 함께 항상 괴롭혀 왔으며 음식물에 약을 넣는 일까지 서슴치 않았던 것입니다.

본 사건은 강경숙의 구타와 저의 어머니가 감금폭행 하였다는 잘못된 방향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아이들이 약을 넣은 음식물을 1개월 이상 먹고 고통을 받은 피해자로서 아이들을 감금할 일도 폭행할 이유도 전혀 없습니다.

본 사건이 한 어머니의 자녀학대로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였다는 잘못된 조사로 사건을 마무리하여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박지연이 누구를 통하여 언제 어디서 약을 구입하여 음식물에 넣게 되어 본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여 진실을 밝혀 억울한 누명을 쓰는 일이 없도록 하여주실 것을 간절히 소망하면서 진정서를 올립니다.

강경숙과 두 자녀(박지연, 박효준)가 자리 잡고 살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려다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저와 저의 어머니도 오해를 받고 있어서 약을 찾아야 하는데 찾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병원에서 퇴원을 해서 강경숙의 두 자녀가 말한 곳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저희가 약을 찾아내게 되면 진짜 저희가 약을 먹고 연극을 했다며 오해를 받을 입장이라서 약을 찾아 볼 방법이 없습니다.
약을 찾아내지 못하면 치료도 받지 못할 뿐더러 진실이 밝혀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강경숙은 두 자녀(박지연,박효준)로부터 찾아낸 소량의 약과 두 자녀가 약을 넣었던 음식물, 음식재료 등을 동부경찰서에 증거물로 제출했지만 약은 샘플이 없어서 무슨 약인지 알 수 없고 음식물에서는 약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강경숙의 두 자녀가 적었던 공책의 내용도 때려서 강제로 쓰게 한 것이 아니냐고 오해를 한다고 합니다.


비록 남이지만 재미있게 살았던 저희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이 지금도 믿어지지 않고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연세도 많으시고 오랫동안 아프셨는데도 약 성분을 몰라서 치료도 받지 못하시고 또 다시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를 들어가려고 해도 집안에 약이 뿌려져 있고 가스며 물까지 끊긴 상황이라 편히 쉴 곳도 마땅치 않은 형편입니다.

저희 형제들이 벌고는 있지만 오빠는 군대를 가야해서 형편상 제가 돈을 벌어야 하는데 언제 조사를 받으러 오라고 할지 알 수가 없어서 일을 할 수도 없을 뿐더러 마음대로 활동을 할 수도 없습니다.
이대로 있다가 저희 어머니는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시는 건 아닌지 너무 무섭고 두렵습니다.

강경숙의 두 자녀들이 약을 숨겨놨다는 곳을 같이 다니면서 찾아도 봤었지만 약을 찾지는 못하고 이리저리 따라다니느라 고생만 했었습니다. 그래도 약만 찾을 수 있다면 어디든지 가서 찾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약을 먹고 연극을 했다고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저는 안쓰러운 마음에 같이 살아보려고 강경숙의 두 자녀들이 반성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늘 기도하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혼자 모든 집안일을 도 맡다했고 어머니를 간호해드리면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먹여보려고 애썼습니다.
한 푼이라도 더 아껴보려고 거리가 먼 곳이라도 자전거를 타고 시장을 다녔고 그릇이며 모든 식기를 매일같이 소독하고 해소될 만한 음식들을 만들어 먹였습니다.

어머니가 밖에 나가지도 못하시면서 한달이 넘도록 방안에서 고통스러워하시던 모습과 강경숙을 비롯해서 여러 식구들이 강경숙의 자녀들이 약을 넣은 음식물을 먹고 토하고 힘들어하던 모습들을 생각하면 어떻게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속상하고 그래도 철없는 아이들의 행동이라 참고 강경숙의 결정을 기다리면서 힘든 몸을 버티며 살고자 몸부림 쳤습니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메어 옵니다.

약이 무슨 성분인지 알아내지 못하면 저희가 약을 먹었다는 것을 알아 낼 수도 없고 치료도 받을 수 없습니다.

약을 찾아 무슨 성분인지 알아내고 박지연이 누구를 통하여 언제 어디서 약을 구입하여 음식물에 넣게 되어 본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하여 진실을 밝혀 억울한 누명을 쓰는 일이 없도록 하여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며 진정서를 올립니다.

2005년 5월 18일

박 정 빈 올림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