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컴 뾰샤삔날), pc방을 나와서 털레털레 걸어서 집으로 가는데,,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마냥,,진짜 집구석에 들어가기 싫테여, 집근처에 다 왓을무렵,,저 멀리서 할무이가
밭을 일구고 잇대여,,,그 할무이한테가서 이런저런 야그하다 놀다보니
5시가 다 돼가대여,,(비는 올라꼬 구름이 시커멓고),,집에오니,,역쉬나,,자판기글자가 이리
저리 나뒹굴고,,도저히 그걸 치우지는 못하겟대여,,나의 마지막 자존심이라 할까여?
그거 안 치움 이혼하자 캐도 난 못 치우겟대여,,,맞을때 맞더래도,,그거 치움써 꺼정
살기는 싫대요,,,그래서 걍 둿지여,,다른곳을 깨깟이 치우고,,,
저녁 8시가 다 돼가는데,,이넘이 안 들어오대여,,,딱히 할반찬도 없고해서,,사다 놘거
닭을 황기쪼매넣고 백숙을 햇지여,,창밖에는 비가 장대같이 퍼붓대여,
휴대폰 때렷지여,,저녁안 묵을끼가? 내 지금,,사장하고 한잔하고 있다,,나중에 갈께
(이넘은 옆에 누가 잇으면 아주 고상하게 대답해여),알앗다 하고 끊엇거든여
그래도 안심못하지여,,집에오면 헐크맨쿠로 변하니께,,,하이고,,,저 목소리톤을
믿으면 안돼긴 안돼는데,,,아들넘이 와서,,이넘 줄라꼬 남겨놓고,,밥 묵고 한 시간
지나니,,왓대여, 내가 밥 묵엇나? 허니께,,암말 안하고 큰방에 가더마는,
그거 안치운거보고는(컴 뾰샨거)인상이 확 변하는거 같대여,,
그래? 이넘아? 그거 안 치웟다꼬 지발 나한테 난리쳐라,,,,딱 그심정 뿐이대여,
근대,이넘,,얼굴에 냉기가 흐르더마는,,설겆이하고 잇는내옆에와서는
냄비하나 탁 꺼내디마는 물을 담아서 렌지에 올려놓고 화장실가대여
냄비에 물은 펄펄 끊는데 안 나오길래,,내가 라면넣고 끊이고 잇는데.
이넘 갑자기 나오더마는,,그 냄비에 잇는 라면을 씽크대에 퍽 쏟아붓어삐고
다시 물넣어서 렌지에 올려놓대요,,,더이상 옆에잇으묜 뭔일 나것다 싶어서
목욕탕으로 가버렷지여,,,혼자 라면 다묵고 잇을때꺼정 안 나왓어여,
(큰거하는거처럼 변기에 앉아잇으니 진짜 대변 봣음 ㅋㅋ)
암말 안하고,,결국 그날은 결국 그렇게보냇지여,,
담날,,,아침에 아침차려서 얼렁 밥 묵으라 하니,,들은척도 안하고 자대여,
전화벨이 울리길래,,동생이 전화와서 ,,,언니야? 엄마가 디게 아푸단다,,
언니가 함 가봐라,,언니한테 미안타,,하대여,,그래서,,,이넘한테 나 엄마한테
가보고 올틴게 그리 알아라,,하고 엄마한테 갓어여,,
시간상,,죽 해드릴시간도 없고해서,,대충,,대추,배,,도라지 다릴거 사고,반찬할거
좀사고,,본죽에 가서 전복죽사서 엄마집에 들어서는순간,,
엄마모습이,,,다 늙어 새끼 서너번 뺀 몇날몇일을 굶은 그런몰골로 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허연 살알 만 보이는 흰죽을 끊여서 국물만 떠먹고 잇대여,
그야말로 눈뜨고는 못 보겟대여,,,몸이 넘 아파 도저히 못 묵겟다하대여,
전복죽 그거 쪼매 드시드니 못 묵겟다하고,,이거저거 넣어서 다려서 주니,,그거만 홀짝
그리고,,,집에가자하니,,이넘 눈치보기싫고,,니꺼정 못살게 안할란다 함써,,죽어도
안올라하대여,,,
저녁때가돼서,,집에왓지여,,,친정어메 넘 아푸다고 하대여(전화해보니)
오늘오전에 이넘 치과간다꼬 같이 가자하길래,,같이 갓어여,,,(가면서,,,아들넘수학숙제
해야하니 자판기사러 가자,,어제도 얻어터졋다하더라(이건 거짖말) 햇거든여,
그랫더니,,,사무실에 잇는 컴 가꼬 함 돼지,,하대여,,그라모,,컴 뭐할라꼬 집에 놔두노
버릴삐지,,필요도 없는거(눈치봐감서),,,자판기사러 가게들럿는데,이넘이
자판기하고 마우스 젤 좋은걸로 주이소? 내가 화들짝 놀라면서,,아니,,또 뾰사뿔긴데
뭐하러 젤 좋은거 살끼고?(짜다시리 대단한일 하는것도 아니고싶어서)
그랫더니,,가게점원아자씨앞에서 쪽팔렷든지,,,얼굴관리 한다꼬 어쩔줄모리대요,,
그래서 나오면서,,마우스는 몇천원짜리도 좋던데 뭐하러 좋은거 사노?
하고 앞으로 휭 하고 걸엇갓더마는,,그라모,,이거 다시 가서 니가 다 바꿔라?
하대여,,니가 사놓고 와 내보고 바꾸라 카노,,,? (이것도 사실,,길거리니 그랫지,,,ㅋㅋㅋ)
차를 타고 가는데,,,암말 안햇어여,,차안에서는 꼼짝마라잖아여,,성질거드리면
차를 어디로 몰고갈지도 모리고,,니죽고 내살자,,할거니깐여 ㅋㅋㅋ
내려서,,,우에 사람이 성질대로 다 하고 사노,,,(고함),,
집에와서 자판기 달아놓고 뭐라하는줄 알아여,,
야? 좋은거 사니,,좋긴좋다야,,자~~~~~~~~~~아~~~~~~알 됀다?
함봐라?(손으로 샤인보내며)....
지금 글을 치니깐여,,잘돼긴 잘돼여,, ㅋㅋㅋㅋㅋ
울형님말마따나,,,아이고 문디, 그래봐야 지 등꼴빠지지,,누구 등꼴 빠지노?
하지마는,,
오늘이넘 일마치고 울어메 모시러 가자햇는데,울어메 안올라카더마는
그래도 억지로 모시고라도, 올김니더,,그래야,,내가 덜 억울하지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