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초딩 애 하나 있는 맞벌이 부부에요..
저는 애 놓으면서 직장 생활을 그만뒀다가
이력서 넣어서 다시 재취업한 사람이구요..
직장이 큰 스트레스는 안 주지만..
그래도 아줌마는 힘들잖아요..
애도 봐야 하고..
식구들 밥도 챙겨야 하고..
남편이 40대로 접어들려고 하니까 건강도 챙겨야 하고..
우리 남편도 보수적인 경상도 사람..
첨엔 집안일 잘 안 도와줬는데..
저두 솔직히 직장 댕긴다고 유세 부리기도 싫었구요..
차라리 슈퍼우먼으로 불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며칠 생리증후군으로 몸이 안 좋아서..
퇴근하면서 에휴~ 하고 한숨을 몇번 쉬었더니..
시키지도 않는 설겆이를 이틀씩이나 하데요..
어제는 방에 있는 쓰레기 통 좀 비우랬더니
집안에 있는 쓰레기통은 다 가져다가 비우고..
욕실에서 쓰레기통을 박박 씻더군요..
참..내가 봐도 쓰레기통들이 증말 더러웠어요..
서너개나 씻어서 엎어 놓은 거 보면..
내 남편이지만..자랑하고 싶어져요..
안 시켜도 잘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