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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요..신랑 자랑 할래요..


BY 신부 2005-06-03

저희는 초딩 애 하나 있는 맞벌이 부부에요..

저는 애 놓으면서 직장 생활을 그만뒀다가

이력서 넣어서 다시 재취업한 사람이구요..

직장이 큰 스트레스는 안 주지만..

그래도 아줌마는 힘들잖아요..

애도 봐야 하고..

식구들 밥도 챙겨야 하고..

남편이 40대로 접어들려고 하니까 건강도 챙겨야 하고..

우리 남편도 보수적인 경상도 사람..

첨엔 집안일 잘 안 도와줬는데..

저두 솔직히 직장 댕긴다고 유세 부리기도 싫었구요..

차라리 슈퍼우먼으로 불리는 게 좋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죠..

본론으로 들어가서..

며칠 생리증후군으로 몸이 안 좋아서..

퇴근하면서 에휴~ 하고 한숨을 몇번 쉬었더니..

시키지도 않는 설겆이를 이틀씩이나 하데요..

어제는 방에 있는 쓰레기 통 좀 비우랬더니

집안에 있는 쓰레기통은 다 가져다가 비우고..

욕실에서 쓰레기통을 박박 씻더군요..

참..내가 봐도 쓰레기통들이 증말 더러웠어요..

서너개나 씻어서 엎어 놓은 거 보면..

내 남편이지만..자랑하고 싶어져요..

안 시켜도 잘 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