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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행복한 이름


BY 귀부인 2005-06-05

지난 주에 감기가 심하게 걸렸다. 팔다리가 저리고 머리도 무겁고...

큰아이를 겨우 유치원에 보내고 돌지난 둘째를 안고 시름중..

오후출근인 남편이 어디 아픈거야? 묻는다.

머리에 손을 얹어보고 후다닥 차키를 챙긴다.

병원에서 주사맞고 약을 타서 집으로 돌아왔다.

약 먹고 한숨자 하고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간다.

그냥 푹 잤다. 아무 생각없이.... 정말이지 피곤했고 달콤한 잠이었다.

잠에서 깨어보니 남편이 출근준비를 마치고 말한다.

밥해놨고 된장찌개 끓여놨어. 급하게 출근....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이름을 갖게 됐다.

누구의 딸 누구의 동생 누구의 누나 누구의 친구 누구의 며느리 누구의 엄마......

하지만 난 누구의 아내라는 이름이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