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로 옆에 구멍가게하나가 있는데요,
아줌마는 50정도되보이시고,
70이 훨씬넘어보이시는 시모를 모시고 사세요.
그런데 그 아줌마가 가끔보면 참 경우없다 싶을정도로
무경우할때가 있거덩요,
그런데 거기에 비해서
이 칠순넘으신 할머니가,
어찌나 셈도 밝고, 돈계산도 척척, 그리고 경우도 무지 밝으세요.
그동안 가겟집 드나들면서 보면,
개인적으로 아줌마는 좀 무경우해보여서
별로 마음에 안들어했었는데
시모랑 하는 이런저런 대화보면 ,참 도닦고 산다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아침에도 물건을 사러갔는데,
마침 아줌만 안계시고 할머니가 계신데
제가 물건을 직접 꺼내고,
돈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고있는데, 아줌마가 들어오시더라구요.
물건을 봉투에다 담아달라 그랬더니,
아줌마가 할머니한테 "저..뒤에요..."봉투 저기 뒤에 큰거 저기있다고 갈켜드리니깐,
할머니가
"안일러줘도 아는데..왜 일러주어어~~"
이러면서 어그짱놓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아줌마가,
"입이 방정이쥐..."
이러시며 아무렇치 않게 넘기는데,
앞에서 막 웃다가 집에 왔네요.
그아줌마 진짜 도를 닦다가 도인의 경지에 이르렀다 싶더라구요.
칠순이 넘어서도 저정도시니,
젊었을땐 오죽 며늘시집살이 시키셨을까 싶은것이....
아무얘기 주저려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