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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 성공할년아...


BY 울엄마왈 2005-06-09

울엄마

맨날 친정가면 (엄청시골)  이러쿵저러쿵  그동안의 일도 이야기하고

엄마랑 밭에가서 같이 밭매면서 수다떨다보면  자꾸 엄마를 원망하는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엄만 날왜 일케나가지고 고생시키노..어쩌구 저쩌구..

코너로 몰린 울엄마 받아치는 말은 항상  말끝에   에이 망할년아....

이렇게 말을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뜬금없이 에이 성공할년아...

그러데요..

 

넘 웃겨서 엄마 또 마을회관에서 할매들한테 무슨얘기 들었노..

했더니  

옛말에  부모말이 문서라고... (할매들끼리 이야기하고 놀면서) 누구누구는

맨날 장군깜이라고 했디.. 진짜 군에서 높은사람되고

누구누구는 맨날 크게될놈이라 했더니 진짜 머시기머시기가 되고..

이런식으로 자식들 자랑을 했나봐여(에궁 할매들 ...._)

그래서 엄마 평소하던데로 에이 망할년아. 했더니 스스로 찔리더라나요..

 

앞으로는 에이 성공할년아... 이렇게 바꾸기로 햇대요..글쎄...

 

어제 신문기사에  님들 말아톤 영화 보셨죠??

거개 보믄  울아들 다리는 ???   백만불짜리///

이부분에 감동받은사람 많을텐데...  진짜로 어떤 보험회사서 백만불 짜리

보험을 들어주었다네요..

 

그럼저도.. ㅎㅎㅎㅎㅎ 울엄마덕택에... 성공할일만 남았네..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