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사랑한다는 당신의 말을
받아들이지 말 걸 그랬습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그런 흔한 사랑 하기 싫어
나만의 소중한 사랑이길 바랬는데
내게 온 사랑은
이미 퇴색한 것이었나요
차라리
그 때 외면하고 말 걸 그랬습니다
사춘기 이후 단 한 번도
가슴 시린 사랑해 본 적 없어
사랑의 아픔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건지
아무 것도 모른 채
그댈 바라보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미소만 짓고 돌아서야 했었나요
그랬더라면
아무것도 모른 채
편하고 좋은 친구로 남았을것을...
이제 돌아서기엔
너무 많이 와버린 건가요...
당신의 미소
당신의 사랑
따스한 눈길
내 가슴에 가득 남아 있는데
이제 돌아서기엔
너무 아프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