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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때문에...


BY 친구 2005-06-25

몇몇이 앉아있는 그리 복잡하지않은 전철안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있던 친구가

문득 눈을 들어 앞을 보니

젊은 날 한 직장에 다뎠던 사람이 앉아있더랍니다

한눈에 알아챈 순간 아는척을 해야하나 어찌해야하나

갈등의 찰나의 시간이 지나고 그냥 모른척했죠

그쪽도 알아보는 것 같더랍니다 

다시 책으로 눈이 갔는데

눈과 멀찌감치 떨어져 쭉 뻗은 손에 쥐어있는 책이 당황스러웠죠

나이가 50이 넘으면

글자가 잘 안보여 팔을 뻗어 멀리 봐야하는 것 아시죠?

자기의  나이 들엇음을 그사람이 알아챌까봐

얼른 책을 눈앞으로 잡아당겼는데

뭐 보이는 게 있을리가 없죠

하지만 그 친구

꿋꿋하게 책을 보다가 ,아니 보는 척하다가

적당히 시간맞춰 책장을  넘기는 센스까지 발휘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