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이 앉아있는 그리 복잡하지않은 전철안에서
열심히 책을 읽고있던 친구가
문득 눈을 들어 앞을 보니
젊은 날 한 직장에 다뎠던 사람이 앉아있더랍니다
한눈에 알아챈 순간 아는척을 해야하나 어찌해야하나
갈등의 찰나의 시간이 지나고 그냥 모른척했죠
그쪽도 알아보는 것 같더랍니다
다시 책으로 눈이 갔는데
눈과 멀찌감치 떨어져 쭉 뻗은 손에 쥐어있는 책이 당황스러웠죠
나이가 50이 넘으면
글자가 잘 안보여 팔을 뻗어 멀리 봐야하는 것 아시죠?
자기의 나이 들엇음을 그사람이 알아챌까봐
얼른 책을 눈앞으로 잡아당겼는데
뭐 보이는 게 있을리가 없죠
하지만 그 친구
꿋꿋하게 책을 보다가 ,아니 보는 척하다가
적당히 시간맞춰 책장을 넘기는 센스까지 발휘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