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00

뒤돌아 보니 어느새 이만큼 왔네..


BY 향기 2005-06-28

결혼해서 바로 애기 가져 애키우느라 정신없을때

일찍 오라 그렇게 애원해도

 

친구 좋아 술 좋아 여자 좋아 그렇게 나를 나를 속썩이더니

나 애 다키워 좀 놀려니

경제 사정 어려워 힘드네..하기야 맨날 술퍼마시며 여자하고 놀더니 돈이 남아났겠나..

 

문디 같은 인간.

요즈음은

좀 늦게 왔으면 좋으련만

맨날 맨날 집에 와서 밥 달래네..

 

어디 한달정도 출장이나 갔음 좋으련만  일년내내 꼬박 집이네..

내나이 사십에 전업주부라는 것도 미안하니 이게 무신~~~~

속상해 죽겠다

 

남편 수상하면 추적하고 속상해하고 세월을 왜그리 허황하게 보냈던고

지마음대로 놀던지 말던지 둘걸.

내 일찍 그진리를 알았더라면

나를 위해 투자하고 개발할것을..

 

괜히 먹는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사 깨닫다니

정말 바보 처럼 산거 같아 넘 속상하다..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니 마음도 뒤숭 생숭하고

지나간 세월이 아까워 죽겠고

지금 부터라도 나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자고 다짐해본다..

 

몇년후의 지금의 시간을 후회 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