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쯤인가? 신랑 술먹고 띠리리 하고 들어왔어여. 시각이 1시 가 다 되어가느데
계단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어여. 티비 보다가 이궁 왔구낭 하면서 문을 열었더니
하이루 하면서 씩 웃더니 게슴츠레한 눈으로 흔들흔들 몇발짝 걷다가 저한테 푹 쓰러지더라
구여. 아유 술냄새 근데 자세히 보니 얼굴이랑 목에 긁힌 자국이 있어 유심히 보니
신랑왈 야!!! 내가 오늘 어떤 놈이랑 17대 1일로 붙었다!!!! 짜식들 까불고 있어!!!! 까불지
마!!! 그러더니 대충 옷 벗고 이불에 들어가 자길래 냅뒀어여.... 옷 받아들고 옷걸이에 걸고
나도 애들이랑 같이 잤지여. 술냄새에 씻지도 않고 덤벼드는것 젤 싫어여 술에취해 한번
하자!! 이러면 넘 싫어여. 그래서 애들 방에서 잤는데 다음날 아침 신랑이 화장실에서
아야 어 이 팔이 왜이래 해서 가봤더니 팔이 안올라가 세수를 못하겟다는거에여.. 양쪽 팔
다리가 다 아파서 파스붙이고 손가락도 붙이고, 자세히 보니 양쪽 팔꿈치 무릎이 다
까져서 진물이 나오고 한쪽 뺨도 부어있고 온몸이 다 아프다지 머에여? 이궁
당신이 방황하는 10대냐 왜 애들 처럼 쌈박질 하고 다녀? 이랬더니 잘 기억이 안난데여
에효......... 나중에 같이 있었던 사람 얘길 들으니 나이트에서 나오다 입구서 있는
젊은애를 울 신랑이 힐끗 쳐다봤었나 봐여. 그랬떠니 젊은애가 뭘 봐? 하니까 울 신랑이
뭘봐? 이자식이 건방지게 어른한테 하면서 주먹을 날렸다나? 자기가 아직도 28청춘인줄
알아요. 요즘 애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근데 웃긴건 그 애는 한 대도 안 때렸는데 저혼자
달려들다가 피하면 나동그라지고 달려들다가 밀쳐내면 처박히고 그랫다는 거에여 하다가
안되니까 옷을 붙잡고 실갱이 하다가 좀 빨갛게 긁힌 정도? 그러다가 나이트 안에서 그애
친구들이 떼로 몰려오니까 그 친구들한테 얼굴 한대 맞고 떨어졌나보더리구여..... 참 나
말리던 친구도 손좀 다치고 인대가 늘어났다나? 손가락에 깁스했대여... 글구 울 신랑은
며칠 지나니까 다른쪽은 다 나았는데 한쪽 팔과 반대쪽 엄지손가락을 아직도 아프다고 잘
못 쓰네여... 병원가봐라 뼈에 이상이 잇거나 인대늘어나것이면 어떡하냐? 해도 절대 안
가네여. 그러면서 헬스 간다고 박 박 우기지 미치겟어여........... 이건 무신 똥고집인지....
술좀 딱 끊게 하는 좋은 방법 좀 없을까여? 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