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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순이 시간에 배운점


BY ksmaeng62 2005-07-08

남자는 한시도 눈을 떼면 안된다.
조금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얼른 치유가 되는 바이러스면 괜찮은데 잘못하면 내 인생이 확 바뀌는 경우가
생길지 모른다.
인생바뀌어도 기가막힐 노릇인데
잘못하다간 한평생 가슴앓이를 하여야 하는 부록이 첨가된다.

어느 자리에 있던지 최고의 실력자의 버금가는 수준이 있어야
돈을 빌리던 사랑이 첨가가 되던 당당해 질수 있다.
그렇게 당당해 지는 것도 감사한 일인데
그 실력은 별일 없는 한 항상 내것으로 내 주머니 속에 있으니 더할 나위 없는 보물이다.

아무리 날씬해 남자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하더라도
병약의 극치에서 내 생명이 왔다 갔다 한다면
비록 뚱뚱해도 내 할일 다하고 자기의 운명을 받쳐줄 건강이 있다면
우선 승리의 50점은 따고 들어간다.
그래도 비만에 가까우면 그것도 병이라고 하니...

사물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는 따뜻한 가슴이 있고
순박함이 있다면
아무리 예쁜 앙징맞은 의상을 걸치고 억지의 웃음을 웃는 것보다는
질리지 않는 신선함이다.
들판에 피는 바람에 흔들리며 미소짓는 한송이 들국화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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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삼순이는 왠지 가슴이 아파질 것 같다.
아마도 우리의 삼순이는
병약한 희진이를 위해
당당함속에 눈물 감추고 그를 그녀에게 보내 줄것 같다.
이 드라마에 마지막부탁은 신파에 머물지 말기를
누가 누구에게 가던 너무 억지를 부리지 말고
좀 어떻게 신파를 만들더라도 산뜻한 신파를 만들어 달라는 것
너무 무리한 주문인가?
누가 누구에게 가던 여러 사람 모두가 긍정하는 무리스럽지 않은 결말을
내 달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