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방의 내남편이란 글 읽었어요
정말 부럽습니다....
이제야 언니가 왜 행복한.....으로 닉을 정했는지
알것같아요
언니는 남편분의 발 이라도 씻겨줘야 될것같은데요.......
이런부부도 있구나 이런남편도 있구나 하고
읽으면서 내심 부럽고 샘나고 했어요
아직까진 신랑에대한 서운한감정이 다 사라진건 아니예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혼자 꿍하고 있어봐야 서로 도움될건 아니구
삼순이 보면서 삼식이가 희진에게 이별을 말할때 그장면
발씻겨주는 장면.....
우리집 웬수가 그걸 보더니 내 눈치를 보더라구요
""00 야 너도 얼른가서 세숫대야에 물떠와
내가 발 씻겨줄께...""
(미친넘...발씻겨줄래면 물도 지가 떠와야지
버릇 개못준다고 물떠오라는것도 나를 시키네....허허 ...별.....)
이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도 참았네요.....
언제나 앉아서 물좀주라 ..... 계산기좀 갖다줘라
내방가서 옥편좀갖고와라...부터해서
손목댕이가 없어요...이인간은.......
집안대대로 이집구석은 여자중한지 몰라요
밖에나가면 성인군자라 집안에서는 어머님보기를
며느리가 있든없든 무시하고 멸시하는 울 아버님을
닮아선지...........
그래도 자식들이라 아버님만큼 안하는게 감사하죠.......
매일 애교부리던 내가
머리 쓸어넘겨주면서 항상 입맞춤으로 마무리하던내가
뽀뽀마저도 안해주니.....이상했는가봐요
"" 왜 요즘은 뽀뽀않해??"""
그러면서 안경을 다시벗고 눈을 감네요......
시부모님 건강문제에다 이걱정 저걱정을 하다보니
무기력해지고... 반찬이라곤 김치밖에 없는데도
요리하기도 싫고 ..밥맛도 없어지고
짜증짜증 온통 짜증이네요......밥맛없어져서
살이좀 빠질래나.....내심바람
혜원언니는 정말 남편분 자랑할만 하겠어요
자랑많이많이하세요..........
누가 뭐라해요.....뭐라하믄 제가 지원사격해드릴께요
조준해서...탕~
확인사살까지 확실히 책임질께요.....
탕``탕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