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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목욕하고 나온 울 둘째딸


BY 당근 2005-07-20

울 딸이 세살인가 네살인가 그 무렵에  언니랑

 

아빠랑 같이 목욕을 했다.   겨울이라 화장실에 난로를 켜고 

 

시글벅적  촤아 물소리에 까르르 깔깔   하하하핫  씻는건지 노는건지

 

한참 후에 둘째딸이 목욕탕을 나오면서  집이 떠나가라 소리지른다

 

엄마! 엄마!  아빠가 꼴리(꼬리)가 있어!!!! 

 

오잉?  이건 뭔소리래?

 

신랑이 나오더니 씩 웃는다.   지 아랫도리를 보면서  이거보고 그러나 보다.

 

여러번 목욕했는데 노느라고  신경안썼는데  이번엔 제대로 봤나보다

 

엄마!  아빠는 왜 꼴리가 있어?    

 

아빤 남자라서 그래..  

 

여자는 없어?   응 여자는 잠지가 있잖아 

 

이상하다  치치(아랫층 강아지) 는 엉덩이에 꼴리가 있는데....

 

아빠꺼는 꼬리가 아니고  쉬도 나오고 밑에 알 두개는 아기씨가 들어있어

 

이렇게 얘기하니 질문이 끝도 한도 없이 계속 나와

 

결국은 두딸을 앉혀놓고  성교육까지 하게 됐따.  아기씨랑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건지..  아기집이 어쩌고 저쩌고  누가 속옷을 만지면 안되고  어쩌구 저쩌구

 

장난치면 안되고 어쩌고 저쩌구....    아기는 어떻게 나오고  니들은 어떻게 생겼고

 

..............  주절주절.................

 

빤쮸도 못입게한 남편 옆에 세워놓고 손가락으로  쿡 찔러가며 가르쳤더만

 

남편이 먼산 보며 난감한 표정짓는다...

 

아무튼 내 설명에 딸래미들은 만족하고 ......

 

근디  이것들이 설명을 어떻게 들었는지

 

아빠가 밤에 팔베게 하고 자자 했더만   작은놈이

 

싫어!!  아빠하고 안자!!  엄마하고 잘꺼야!!

 

ㅜ.ㅜ  남편은 작은넘 이뽀서 매일 안고 자는데  이놈이  쌩하네......

 

에고 내일 성교육 다시 시켜야겟따......

 

 

지금은 쫌 컸다고 제법 잘 알아듣고  올 입학해선 어떤 남자애가

 

배를 때렸는지  막 울다가    야  너 뱃속에 아기집 망가지면 어떡할래

 

커서 애기 못낳으면 어떡할래   울 엄마가 그런 놈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놈이래  너 나쁜 놈이야!!!

 

 

담임 선생님이 웃으면서 전화하셨더라구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