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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났넹.


BY 달댕이 2005-07-29

이 얘기 쓰면 나 돌 맞을라나?

그래도 우째?

거짓말 하면 강시가 잡아가잖여?ㅋㅋ

 

나!

결혼하고부텀 지금까지 김치 못 담근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나박김치 할 것 없이...(부끄~~-..-;;)

핑계대잠 몇 년은 상황 안됐고, 그러다 얻어먹을 일 많아지고...기타등등

 

요번에 친정엄마 또 넘치게 김치 담아놓고 날 불렀다.

원래 솜씨 존 양반인데 어째.........

나 말곤 먹는 식구가 음..........따

 

입맛 밉살맞게 까다론 울 신랑!

당근 안 먹구...

그래도 아빠보담 우량종 울 애들은

엄마가 주는 거람,  뭐든 잘 먹는 편인데...

이 김치만은...........

한 두 번 받아먹곤 그만~~이네.

 

밥 빼곤 거의 동물성만 먹고 있는 애들 영양문제도 있공

언젠가 지나다 봐 둔 '하00 김치' 맛이 어떤강

먹어 보고도 싶은 맘으루...

그냥 오늘 첨으로 한 번 시켜 봤다.

차라리 요리책이라도 보구 함 담궈 볼 것이지.

내가 푼수닷.

 

배달차 오기 전까지 파리 날리던 마당에

왜 하필 딱 맞춰 논네들이 나오시는 거얌?

것두 동네 방송국 할마님들이...으흐흐흐흑!!

 

따악 걸렸당.

오늘 해 떨어지기 전까지 온 동네 다 알려질 것이다.

몇 호 애들 엄마가 집구석에 있음서

김치 배달 시켜 먹는다공...

첨 일인디.....

 

나 못 산다.

아~~~~~~~~~~~~~흑!

 

할 말 없음...

결혼 십년에 김치도 못 담는 내가 뭔 말을 하남?

 

에구..구구구구.........

담에 그 김치 먹고 싶음.........???????????

그 집(김치집) 가서 걍 사올 꺼다.

내 차 타고 가서...

안 보이게 포장 꽁꽁 해갖고.........흐흐흐흐흐

 

=3=3=3=3=3=3=3=3

 

돌 피하장......우헤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