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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아~ 오늘은 니가 밉다.


BY 댕이 2005-08-14

서방아~

지발 내한테 일거리 좀 맡기지 마라.

내 아주 몸살이 난다.

난 말야.

밥하고 빨래하고 애들 뒷치닥거리하고...

베란다에 잔뜩 쌓여있는 마늘도 까놔야 하고

반갑잖이 한 잘래기 들온 옥수수도 까서 손 봐야 하고...

또 알제?

나 그거 말고도 할 일 많~다~

 

어느 맘씨 고운 님이 날 위로할라고

서방 일 도울 수 있는 거이 행복이라고 하시더라.

근데 그거 아냐?

니 일 처리해 주다 내 일 빵구 난다.

니는 별스럽지도 않은 얼굴로 일 맡기는데, 난 내 일 빵구 좀 메울라고

온갖 아양에 벨 얌상시런 모션 다 취해가며 기껏 설겆이나 시켰다.

 

아이고오...........

이거이 당췌 무신 놈의 팔잔지......?

저 넘의 서방이 낼 슈퍼우먼 내지 원더우먼쯤 아는가 보다.

그람 잘 섬기기나 하든지....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