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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서들 이야기


BY 꼬꼬 2005-08-14

저희 시댁은 5형제입니다

며느리도 당근 5며느리 ...전 넷째

큰형님은 활달하고 약간푼수끼도 있구요..날나리 같기도 해요

다섯이 모이면 분위기를 띠우지요

생각없이 말씀을 잘해서 가끔 욕을 먹지요

하지만 뒷끝은 없어요

둘째형님은 시어머님이 말씀하시길 게는 똥밖에 버릴게 없다고 하실정도로

알뜰하고 남편한테 잘하고 모르는게 거의 없어요...박식해요

힘든거 얘기하면 참 따뜻하고 좋은 말도 많이 해줍니다

상대방배려를 많이 해주는편이지요

셌째형님은 참 부지런하세요

결혼하고 여지껏(15년)장사를 하면서도 살림만 하는사람보다 더 정리정돈을 잘하고 깔끔합니다

좀 무뚝뚝하지만 내면은 꽉차고 인정이 많지요..첨엔 어려웠는데...저도 옆에서 장사를해서

형님이 참 좋은분이란걸 알았지요..그리고 자랑할게 있엉ㅛ

형님도 어려우신데..힘든장사에요 그릇가게인데 그렇게 고생해서 모으신돈으로 저 김치 냉장고 사라고 백만원을 주셨어요.친언니도 그렇게 하기는 힘들텐데요

옆에 살아서 도움을 많이 받지요

다섯째 막내는 초등교사인데요

말소리가 딱부러져서 도도할줄알았는데요

그렇치 않아요

착하고 겸손하고 형님대우할줄알고요..일도 열심히 잘하구요

저는넷째..내성적이지만 저도 착하다는소리는 듣지요

남한테 비춰지는 내모습...글쎄요

저도 제 할일은 할려고 하고요..음..알뜰한편이고..

형님들...동서 다 맘에듬니다

그런데 잘 모이질 못해요 저와 셌째는 장사핑계로 ...

하지만 마음만은 만나서 같이 저녁도 먹고 모임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저와 막내빼고는 위 세분형님끼리는 무언의 불만이 좀 있는거 같아요

이유는 재산때문에 얽힌게 있거든요

아주버님들도 개인적으로 봤을땐 다 좋은분인데...

저흰 다른집에 흔하게 있는 형제계 하나도 없답니다

사실 저희가 젤 가난해서 저도 자존심상할때도 있답니다

잘 지낼수 있는관계인데도 아쉽네요

그렇다고 형님들 ,동서와도 전화는 잘 안해요

마음만은 그렇치 안은데...서로 생활이 빠쁘고 솔직히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사이좋은 형제가 충분이 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