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아줌씨가 이글을 볼라나 몰러~! 봤으믄 좋겄구먼~!? ㅡ,.ㅡ^
어제 시엄니+세꼬마+나 해서 국립어린이 과학관을 갔다. 동네이름은 모르겄고~
하여간 설대병원후문과 창경궁 옆에있는곳.
신나게 구경을 하고, 파라핀으로 애들 손가락도 만들어보고~[넘들은 금딱지 은딱지로
해주는거~ 파라핀이라도 ㅜ,.ㅜ 잘보관해줘야지~]신나게 구경을 하는데,
돌아다니는 내내, 줄서있는내내 그누무 손가락 보따리가 한두개도 아니고 세개나 되다보이
들고 당기기 벅차서 자원봉사하는 아이들이 데스크에 보이길래,
`얘들아~ 이것좀 맡아줄수 없겠니?`했더니만, 아주 이쁘장허이~생긴넘 하나가
``네~! 괜찮아요 일루주세요!`` 하더니만, 냅다 챙겨준다. 워매 자슥~ 몸집은 작지만
자원봉사 하는것으로봐서 아무래두 중1은 넘겄재? 워느집 아덜잉가 걍~ 치한치급만
안받는단 보장있으믄 궁디 팍팍~ 두들겨 주고 싶더구먼~ 하여간, 이러저러 대충 돌구난후
그 아이가 고마워 음료수나 하나 뽑아줘야겠다~ 싶어 자판기 앞으로 갔다.
앞에서 워떤 아자씨가 아들과함께 동전을 넣으며 씨름을 하고 있다.
동전이 안먹히는 것이다. 결국 내앞에서 댓번을 시도하던 아자씨 나에게 말하길~
`죄송합니다. 먼저하세요` ``네~ 꾸벅!`` 이러구 오백원짜릴 떡~ 하니 넣는데
뒤에서 갑자기 `아!줌!마! 지금 뭐하는거죠? 동전을 넣고 있는데 새치기 하는건가요?`
이러는 웃기지도 않을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들린다 ㅡ,.ㅡ^ 비러무글 이게 무신
시츄레이션? 하여간 나는 잠시 받는 열을 가라 앉히기 위해 뒤물려나온 내동전을 챙기며
슬로우 모션으로 허리를 들었다. 나에게 양보한 아자씨마누란갑다. 아자씨 갑자기
당황해서 `아니야~ 내가 먼저 하시라고 양보한거야~` 이러는디, 이쯤되믄
그아줌씨도 최소한 `실례했네요`라덩가, `미안합니다`라덩가 `실수네요`라덩가
하다못해 고갯짓이라도 뭔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이그지!!!
캬~ 이런데 놀러오면서 하늘대는 허연색 다비치는 원피스에 하이힐 신고 온거부터
알아봤다 `너 공주지! ㅡ,.ㅡ+++` 속으루 외치믄서 기다렸는데, 어쭈구리~!? 끝까지
일부러 고개 더 빳빳이 들믄서 버틴다??? 하이고~ 그려, 내가 새끄 셋낳고 호랭이같은
시압지랑 몇년살믄서 인간 많이 되긴했어~ 근디, 글다봉게 경우라는걸 따지는 인간이
대끌랑 ㅡ,.ㅡ^^ 그려서 나도 경우수를 챙기기 위해 동전을 톡톡 손으로 튕기며
말했다. `제가 그런게 아니거든요?` 허허~ 근데 이아잠씨보소~ 누가 공주과 아니랄까봐
미안하단말 한마디 없이 새침스런 표정으로 고개돌리네? 어허허~ 어쩌나 내가 그냥은
못넘어가거꼬 최소한 말은 들어야겄는디.
그려서 다시 재탕했다.
대신 내허릴숙여[키두 작더구먼] 비딱하게 서있는여자 얼굴에 얼굴 디밀고 눈마주치며
말했다.
``제.가. 그런게! 아.니.거.든.요.???``
`아, 미안해요` 결국 새침스런 표정으로 억지로 한마디 하는걸 듣긴했다.
으따~ 껄적지근헝거잉~ 한가닥거리 혀?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옆에서 허벌나게
땀빼고 있는 40대 아자씨도 불쌍해뵈고, 눈물의 여왕인 울시엄니도 걸려서
그냥참았다. 대신 그여자가 내앞에서 뀐 콧방귀 나도 뀌어주고 왔다.
크~ 증말 날도 더운디~ 스팀돌아 죽을뻔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