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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몸살중...


BY 민이맘 2005-08-15

어휴~~~ 더워..

 

님들  더운데 뭐하셔유?  입추는 벌써 지났고. 어제는 말복이고,

그런데  아직까지 왜이리 더운지?

요즈음 안그래도 계속 장이 안좋아서, 기진 맥진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말복인 어제  친정가서 고생만 잔뜩하고 왔어요.

제가 친정에서  엄마없는 6남매에서 맏이라서 그  맏이노릇  톡톡히 하고 왔소이다.

울 친정은 딸만 내리 다섯에 끝에 막내 남동생이라우. 내 나이 3학년 8반인데  울 남동생  이제 2학년1반이라우. 이놈 언제 장가 갈라나...?

참 우리 동생 한테 누가 시집오기는 올라나 몰라. 손위 시누가 자그마치 다섯이라서...

에구 걱정되네..

그건 그렇고 어제  서룰 사는 울 네째 여동생 서울서 애낳고 몸조리 하러 열흘만에 친정에 내려 왔는데, 초칠을 동생 시어머니가 해 주고 시골에 농사 땜시 내려가야 한다고 해서 내려오는김에 울 친정 들리고 간다고 해서, 그 손님을 다 내가 치뤄야 했다..

 

여동생 둘이나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 혼자서 손님 쳤다.

정말 속상하다.. 때마침 말복이라 삼계탕 끓이고 갖가지 반찬 좀 만들고. 청소 하고 쓸겆이 하고. 친정아버지 반찬거리 만들고, 이래저래 한다고 고생 좀 했다.

세째 여동생은  네째 여동생 몸조리 시켜준다고  친정집에는 콧배기도 안보이고 둘째 여동생은 교회간다고 콧배기도 안보이고.  이래저래 나만 고생 하고 왔다.  울 신랑 눈치가 좀 보였다..    그렇다고  수고했다고 전화 한통화도 없네 그려..

 

또래님들...

미안하요...

어찌하다보니 내 글이 속상해쪽으로 흘러가버렸네요.

그냥 넋두리로 들어주셔유..

이쁘게 봐주셈..

그래도 몸은 지금 만신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