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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어떻해야 하나요


BY 괴로운 ... 2005-08-16

저는 성격 못되고 이기적이고 기본 예의도 없는 남편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가 참다못해 조용히 한마디 하면 입 닥치라면서 뒤집어 엎고 말도 못하게 합니다.

 

이런 남편하고 12년을 살다보니 저도 이젠 독이 오를대로 오르더군요.

 

자기 자식,시어머니, 시누들에게는 그렇게 끔찍하게 잘하고 너그럽고 관대하고 착하게 굴어

 

요. 한마디로 자기 핏줄한테만요. 그러면서 저나  장인,장모,처남들에겐 아주 쌀쌀하기가 

 

말도 못해요. 자기 식구들 집은 몇달에 한번씩이라도 돌아가며 찾아뵈면서 인사치레 해야 

 

하고 처가댁에는 몇년이 지나도록 가지도 않고(이번에도 저하고 얘들만 다녀왔음. 사위는

 

여러해동안 못찾아뵈서 죄송하다는 전화 한통화도 없고) . 저의 친정 식구들 어쩌다 일이 

 

있어 모이면 인상 있는대로 드러나게 팍팍 쓰면서 짜증내고 친정부모님들이 오히려 사위

 

눈치보며 안절부절하시고 제 동생들도 당연히 매형 정나미 없어 합니다.

 

분해서 똑같이 해줄라치면 차마 저는 시댁에 가서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속은 끓어도 좋은게 좋은거라며 최대한 식구들한테 맞춰주지요.

 

친정 부모님께 일이 있어도 몇년동안 안부전화 한번 안하구요.

 

남보다도 못해요.지금까지 집에서나 휴가가서나 손가락 하나 까딱  않고...

 

담배 좀 끊으라고 했다가 또 뒤집어 엎고..   아주 성질도 더럽고 자기하고 자기 자식밖에

 

몰라요. 이젠 울화증이 터지고 정도 없고 보기만 해도 숨막히네요.

 

주변에 착하고 아내 배려해주고 장인,장모한테 잘하는 사람 보면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