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저녁에 해거름에 시커먼 구름이 온산자락을 휘덮더마는 비가 그야말로
장대비가 우루루쾅쾅~~~번개치디마는 비가 내리내리 퍼붓는다,
오늘아침에 해가반짝 하길래 밭에 함가보니(잠옷바지입고 ㅋㅋㅋ) 호박이 자그마치
누~렇게 익은호박이 자그마치 10개 정도 열렷다,,새끼들은 빼고 ㅋㅋㅋ
이번 농사는 호박만 잘돼고,,깨도 그런대로돼고,,그호박마다 신문지를 다 깔아주고나니
얼굴에 땀이 주구장창 흐르네,,내딴엔 모양이뿌게 자라라꼬 자리좀 옮겻둿디마는
한넘은 줄모가지가 지맘에 안 들엇던동,,호박하나가 톡 떨어졋삣넹
하이고 옴마야? 잡아서 풀을 헤치고 가보니 이넘이 떨어진지가 좀 됏능강
만져보니 몰캉몰캉하네,,허이구,,올바른넘 안됄바에야,,열어보기도 전데
냅다 던져삣다,,,벌거지 좀 잡고, 풀좀 매고 ,,내 키보다 더 많이 자란 깻잎좀따고
이넘,,고추쑹굴때 쳐다도 안보더마는 밥묵을때마다 고추좀 따오지? 이러네
욕나오디마는 할수있나 내가 참아야지,지랄뱅해봐야 달라질건 없을기고,,
아침 대충 챙겨묵고 씽크대에 그릇이란그릇은 다 꺼내놓고 큰 곰솥에
왕창 집어넣어서 삶고있다,,세균들아 물럿거라,내가 간다 함시롱,,
헹주도 팡팡삶고 수건도 팡팡삶고,,이불이란이불도 마캉 다 햇볕에 내다 널엇다
속이 다 시~~~~~~~~~원~허네~~
그라고,,후라이팬 찌든때 그거?
트리오쪼매넣고,소다넣고 팔팔 끊이니 잘 지워지대
끊이면서 나뭇젓가락이나 나무주걱으로 문지르니 시커먼 찌든때가 얼매나 나오든지
님들도 함 해보이소,,실험으로 함 해봣더마는 잘 지워짐니더,,
이넘돈 찾아오라캐서 더운데 걸어서 우째가꼬,,
다른사람들 밭에 얼매나 잘 컷능공 그거 봄써 가야지 뭐,,
하이고,,또 낼모래 추석이네,,이노무 명절은 와이리 자주 닥치는거 같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