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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에게도 못 한 말


BY ㅎㅎㅎ 2005-08-25

 참 ~~~ 좋은 사람을 알았어요..  

 잘은 모르니만 옆에서 지켜본 그 사람은 참 깍듯하고 믿음이 가고 뭐랄까......

 됨됨이가 참으로 바른 사람인것은 분명하지요..

 근데 그 사람이 너무나 좋아졌는데 누구에게도 말할수가 없네요.

 나 혼자만 가슴속에 묻었다가 몰래 봤다가 형식적인 인사만 주고받는..... 그래요.

 

 그 사람은 우리 아이 사부입니다..

 나랑은 나이도 같고...  참으로 느낌도 좋고 나랑 참 잘 통할 것같은 사람.

 내가 지금 혼자 였으면 꼬옥 만나고 사랑하고픈 사람입니다.

 

 지금 제 결혼생활이 문제가 있냐구요? 

 문제보다는 그냥 시큰둥한 그런 ...   그리고 솔직히 울남편과 저는 서로 맞지 않다고

 인정하며 정하나로 사는 것같네요. 평범하게... 

 그러나 때로는 좋을 때도 있지요. 그 놈의 성질만 좀 덜 내면...

 이기적이지만  반면 여리고  착한 남편이죠..

 

 그래요, 어느날은 가상으로 스토리를 전개하여 만약 내가 지금 가정을 버리고

 그 사람한테 갈수 있나? 하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하면 용기가 없다죠...

 그래서 혼자 훔쳐보고 혼자 설레고 여고시절 짝사랑하듯이...

 요즘은 그로 인해 작은 행복도 느끼죠..

 참 좋아해요...   같이 여행이라도 가고 싶죠. 사랑도 하고 싶죠.

 아무에게도 말할수도 없고  어느날은 그에게 고백하고 픈 감정이 순간 밀려 온 날도]

 있죠.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 

 웃으며 인사를 주고 받는 날이거나 잠시 순간 옆에 나란히 서있을때면  더욱 그러하죠.

  할수도 없지만, 만약 한다해도 나를 이상한 애엄마라 보겠죠..

 

  어쨌든,

  참 지금 생각해도 풋풋하고 그 단아하고 깍듯한 모습이며 행동 넘 좋아여..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 맘 ... 혼자 간직하려니 이 행복이 벅차네여..

 

  제가 정신 나갔다구여?..   그래도 좋습니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그로 인해 활력이 되니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