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님들 그동안 안녕 하신지요.
이 컨추리 몸살로 인해 무진장 애 쓰고 지냈답니다요.
덕분에 컴도 못 딜다보궁..
그동안 암만혀도 모니터 불빛에 피부가 타서 까맸나벼요.
요로콤 피부가 하얘진걸 보면..
그래서 아픈 동안 구들장 지고 편히 있었냐구유??
천~~~~~마네이션!!!!
아픈 몸에두 불구하구 강쥐 보모 노릇 하느라 둑을뻔 했시요.
아 글씨 이넘들이 달걸러서 릴레이로 새끼를 낳다보니 도합 20마리가
돼 버렸시요.
죄다 고만고만한 발발이들...
진도견 하나 빼곤 다 똑같시유.
이넘들이 사람보다 지덜이 더 많으니 뉘가 쥔인지두 헷갈리나벼유
때 되면 밥 가져 오라고 요상한 울음도 내는걸 보니..
사료 포대를 딜다 보니 아픈몸 이끌구 당장 사료 사러 나가야되게 생겼더라구요.
구래서 밥을 했지유.
압력솥에다 개밥 하는이는 아마 나 밖에 없을껴~
사람보다 손이 더 가욤
뜨건 밥 식혀서 줘야돼니..
사람이나 짐승이나 배 밖으로 생명 내 놓은 몰골은 흡사혀서
어찌나 안 돼 보이던지 멱국에다 참치캔 하나 따서 섞어 놓고 보니
울 애들 메뉴랑 똑같아부넹??
거기다 조기 궈서 살 발라서 애들이랑 나눠주니...
구래서 지덜이 쥔장인지 아남?
16마리(4마린 그저께 태어 났으니)밥 주고 돌아서면 어지러워서 눈 앞이 안 보이더만유.
몸이 아프면 더 잘 챙겨 묵어얀다는디
당췌 입맛이 있어야 말이져.
사료만 퍼다 줄땐 아들을 시켜두 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른지라
오로지 내 손이 가야는판.
허기사 시모가 있어두 개밥 주는건 내 몫이니
시모 입 하나 덜 챙기는것에 감사를 혀야나?
이래저래 널부러진 일거리에 끌다 시피 몸을 갖구 댕겼시요.
심란한 날씨 때문에 시모 방에다 널어 놓은 고추는 반이상이 곰팽이가 나 있궁
그거 배 가르느라 내 손 아귀가 뻣뻣 했었는디..
골라 내다 보니 고추가 반으로 줄어 들더만유.
때맞춰서 덩어린 집에 없구
진짜 못 일어 날 정도로 아프면 우짜나 겁이 더럭 나더라구욤.
다행히 지금은 좀 나아서 일케 아컴도 댕기지만..
그 와중에 동네선
미꾸리 한마리 당신 떵꼬에 안 넣어줬단 이유로 그 아짐이 날 얼매나 비방을 하고 댕기는지..
나 몸아픈 사이 마실온 할매가 일러 주더라구욤.
미리 불려간 아낙들이 넣다가 넣다가 손에 힘이 빠져서 끝내 날 불러 들인것인디
내가 뒤도 안 돌아 보구 갔다구...켁!!
날이 구질구질 하구만요..
언능 개 사료 사러 댕겨 와야겄시요.
잘들 지내시구 또 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