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서 서로 만나,
우리는 언니 동생이 되었다...
서로 위로하며, 웃음도 나누며, 급기야
우린 쪽지를 통해 핸폰번호도 알게 되었다..
오늘 비도 오고 갑자기 그녀의 목소리가 넘 궁금하여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핸폰번호를 지긋이 눌렀다...
이윽고 핸폰을 통해 들리는 you mean everything to me...
낯익은 음악이 멈추며, 저쪽에서 여보세여??
네.. ***씨 휴대폰인가여? 녜!! 전데여.. 누구세여?? 한다.
내다... 언니다... 하니
놀래고, 반가워 어쩔쭐모르며,,, 으메 으메,,, 언니여???? 한다..
호호호호호 그려 나다.... 놀랬냐??
핸폰번호갈켜주고 놀래기는???
우리는 한참을 서로 흥분하여 두서없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뭔 애기를 한겨????
서로 호호 하하 하며 한참을 수다를 떨었는디.....ㅋㅋㅋ
근디, 니 목소리 넘 걸지다...
언니 목소리는 넘 어려보인다..... 호호호호
사이버 인연이지만, 글로 만나고, 또 목소리로 만나니,
그 느낌이 또 다르다....
우리는 또 만날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이별을 했다..
그리고
일분도 안돼, 쪽지가 날라왔다..
언니~~~ 어쩌구 저쩌구.....
비오는 흐린 오늘...
한없이 추락할뻔한 내 흐린 마음을
그녀가 잡아주었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