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담달 추석을 앞두고 동네단장차원에서 풀깍기부역이 있었다..
남자들은 예초기와 낫, 갈퀴들고 나서고,
여자들도 (대부분 할마씨들) 낫가지고 허리까지 자란풀들을
다 손질하니 , 동네가 말끔해졌다..ㅎㅎ
동네사람 다같이 일한후엔,
이장집에서 이장곡 걷으며 점심을 준비한다하여,
부녀회원들 몇몇은 음식준비를 도왔다.
시골동네라 작다하지만,
사람들 모이다보면 그래도 꽤 많다보니 그많은 사람들 음식준비하는것도
보통일은 아니다..... 것두 불옆에서...
닭도 삶고, 부침개도 하고, 깻잎김치, 싱싱한 열무김치 준비하여
서둘러 마을회관에 음식을 내려놓았다...
쌀 (한말반쯤되나??) 씻어 대형밥솥 두곳에 나눠 앉히고,
큰상도 10개나 내려놓고,,,
막간을 이용해 동네소식도 나누었다..
올해엔 새로 이사들어온 사람도 대여섯집이나 되고.
누구네집은 뭔일로 갈라섰다하고,,,,
어느할매는 아파 병원다녓다하고.......
점심때쯤되어, 한두사람씩 일마치고 들어오니,
마을회관이 꽉찬다....
우리의 수다 제 1부는 끝이나고, 일손만 바빠졌다..
큰쟁반에 밥나르고, 국나르고, 이슬이 갖다주고, 막걸리도 갖다주고...
여기저기서 소금달라, 김치더 달라, 빈그릇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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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다 대접하고, 커피는 일회용커피에 종이컵에, 냉온수기물에
각자 셀프로 드시라하니, 일하나 줄엇네...ㅋㅋ
그제서야
우리젊은(4,50대) 부녀회원들은 상앞에 앉아먹기시작!!!!
이슬이 오가고, 수다2부 떠드느라 회관이 들썩들썩...
다들 고추따고, 오이따고....참깨베느라
여름내 햇빛에 그으러 까무잡잡한 얼굴이지만,
웃음속에 건강이 묻어난다......
그려서 대낮부터 동네아줌들이랑 한잔하고.....
다치우고 집에 돌아와 알딸딸한 가운데 컴앞에 앉으니,
쓰면서도 잠이오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