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네이버 뒤적거리다
서민이 어쩌구하는 글을 봤는데 기도 안찬다
25평인가 되는 아파트가 8억원 한다는데
그게 소위 불패신화를 자랑하는 강남도 아니고
쪼꼼 떨어진 강동구 둔촌동이란 동네에 있는
둔촌주공아파트
헐~둔촌아파트
그 고물딱지가 그게 8억이나 한다고라고라고라
어릴적 그동네에 살아봤던 나로선
일단 그 부실해 보이는
실제로 층간소음,일조권박탈,전체적으로 후줄근한
그 아파트가 8억이란 사실에 너무도 놀랐고
그냥 그동네에 뿌리를 내리실 것이지
홀랑 딴동네에 집을 사신 친정부모를
아주 잠시 원망 비스므리한 것을 하고(엄마 쏘뤼--:;)
다시 읽어 내려갔다
이런 Toeoddl 아줌마 같으니라구
머시 어짜고 저짜?
음~음~
석달째 실업급여를 받아 생활하고 있고
아들놈 대학등록금도 빠듯하고
같은 아파트에 23년간 살아온 것도 죄냐고?
본문에도 나와 있었지만
그 아줌마의 하소연은 언뜻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같은 시기에 준공된 같은 평형대 바로 옆 광진구에 있는 아파트는
2억원이 쪼매 넘는다
급매일경우 2억 정도 받고 후따따닥 넘겨야 하고
좀 튕겨서 2억2천 2억3천 부르면
상당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23년전 두 아파트의 분양가는 별 차이가 없었을 것이다
있었대봐짜!짜짜!!
새발의 사발였겠쥐
실업급여 받기전에도
그냥 저냥 겨우 살았다는
자식놈 가르치고 생활하고 남편 사업 말아먹고
빚도 꽤 된다는 그 아줌마의 눈물겨운 하소연
그간 정말 투기와는 상관없이 살아온 사람이라면
집 팔아서 가까운데 저렴한 아파트 하나 장만하고
빚 갚고 그리 할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광진구를 예로 들었으나
둔촌 주공을 제외하고
그주변에서 같은 평형대 아파트들 3억원 내외로
충분히 구입 가능하다
그렇게 할 경우에 5억원이 남게 되는데
요즘금리로 5억원을 예치시키면
이자따먹기를 해도
세금하고 깔꺼 다 까고
150만원이 넘는다
욕심없는자 그리 할것이다
욕심있어도 그아줌말 그대로
정말 돈나올 구멍없는 사람은 그렇게 한다
입주 당시에 선견지명이 있었든 없었든
살면서 시작은 비스므리하게 미미했으나
여전히 미미한 주변 아파트 주민들을
은근히 눈 내리깔고 보면서
확실한 한탕을 언젠가 하고야 말리라 하고 살다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앞에서
뿔따구가 난것뿐
절대 그 아줌마 불쌍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걸
명색이 신문기자란 사람이
그 아줌마 입장을 살짝살짝 양념 뿌려가며
동정심 생기게끔 유도한 부분이
더욱 괘씸했다
그거보구선 불받아서
아무도 없는 집에서
모니터를 잡아먹을듯 응시하며 맥주 마셨다
시원했다
너무도 시원했고
맥주맛은 내 미모만치나 환상적였다
두번째 딴걸 반이상 완샷을 했다
머리 아파 죽을뻔 했다
그와중에도 머릿속에 뱅뱅 도는 생각..
...8억이면...이게 우리집도 아니지만......
이집이 얼마였더라...적어도....
암튼 이집 두채하고 3분의 2채?ㅋㅋ는 사겠다
다시 한번 그아줌마가 참 웃기는 짬뽕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집 팔아서 주택을 사면 최소 두채다
좀 먼데다 사면
3채도 충분하고 그래도 1억 넘게 남는다
월세만 500만원 안팎인데
자기가 서민이라고?
집이 잡혀있는 것도 아니고
쌈짓돈이 있든 꿔준돈을 받아내든
돈나올 구멍이 있으니까
아들램 알바 안시키고
고이고이 공부만 시키는 거쥐
뻔히 보이는 다달이 들어올 적잖은 현찰을 무시하고
그집을 부둥켜 안고 살아온 것은
더~더~더~오르기만을 학수고대 했음이 아닌가 말이다
아줌마야
8억원짜리 아파트 사는 아줌마야
불쌍한 서민이라고 징징대는 아줌마야
아줌마 정말 재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