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른 퇴근을 했다.
집에 손님이 오기로 되어 일찍 들어온것이다.
일마치고 손님가시고
내일까지 큰아이 등록금 융자 신청마감이라고 영수증달란다.
나는
추가등록 기간에나 낼려고 그냥 막연히 있었는데
그런데
남편이 짜증섞인 소리로 미리 준비안했다고 한마디하고
나는 그소리에 더 열이 뼏쳐서 하루전에는 얘기를 해줘야지 이리 급하게 얘기하는 당신이
더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남편 한다는 소리가 나는 모르니 은행융자를 받던 알아서 하라하네.
기가 막혀서...
그래 니는 알바 아니니 알아서 하라는 거냐고
저녁챙기다가 승질나서
그냥 밖으로 나오며
밥챵겨 아이들 주라고 하구서 나와버렸다.
집 가까운 백화점식당으로 가서
맛있는거 뭐 있나 골르다가 시원한 냉면먹고 백화점 문닫을 때 꺼정 돌아댕기다가
옷하나 고르고 집에 오니 밥먹고 설겆이말끔하네.
예전 같으면 속상하다고 밥은 차려주면서 나는 굶고 미련한 짓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 먹을거 먹고 평소에 생각하던거 사기도하고.
집에 와 딸방에서 옷입어보며 거울 이리저리 보고
나 참 많이 변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