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교차가 커서 해만 지면 습한 기운이 있어서
난방을 하지요.
어제도 보일러를 올리고 집안 일을 하고 있는데
욕실에서 신음소리 비슷한게 나더라구욤
머..별일 있으랴 싶어서 하던일만 했지요.
잠시후 나오는 남편의 표정이 그닥 좋지가 않대요?
왜글까?생각 하면서도 평소 그닥 언어로 대화하는 부부가 아니다 보니
먼저 무슨 반응이 있겄지 함서 지달렸지요.
약상자를 열고 서랍을 뒤지고 하는 폼새가 이상하더라구요
입은 연신 무슨 국물 떠 먹는 소리를 냄서...
그제서야 머 찾냐고 물어 보니께
평소대로
"그냥"그러더라구요.
긍갑다 하고 티비 보는디 영 안 되겄던가 봐여
'설태고'오데 있냐고 물어 보대요?
입안 헐었을때 바르는 연고는 왜찾나 하는 생각을 함서 꺼내줬더니
그걸 입술에다 바르더라구요.
우째 그라냐고 하니
양치 함서.. 샤워기를 바로 입으로 갖다 댔는디 갑자기
뜨건 물이 나와서...
홀라당 데었더라구욤.
매사 마눌이 걱정 할까봐 어지간한건 내색도 안 하는 서방이
딱하게 생각되구 입술을 보니 참말로 쓰라립겠단 생각두 들어서
언능 얼음을 가져다가 입술에 대 줬시용
근디 반사적으로 날 떠미는거야용
급하게 갖다댄 얼음을 뗐다 붙였다 할라구
얼음을 뗐는디
아 글씨 고 물에 덴 입술이 순간적으로 얼음에 쩍 달라 붙는 일이....
올 아침에 보니 닭나발 같던디 삼실 출근혔시용.
잘 듣는 연고 없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