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데선가 콤콤한 냄새가??
덩어리가 쓰레기를 태우나?아침부터 웬 분주함이랴?
이따 내가 하게 관두지..근디 몰 태우길래 요런 냄시가?
노랑네 같기도 한것이??
앗!!!!!!!!!!!!!!!!!!!!!!!!!!!!!!!!!!!!!!차차차차차
내 몸이 그리 날쌘지 오늘 알았다.
방문 열고 뛰어 나가니 온집안이 허옇다..
잽싸게 가스 불을 끄고 시모방으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아니 새벽부터 고스톱 삼매경에 빠져있는 덩어리..
내가 딜다 봐두 모른다.=3=3=3=3=3=3=3=3=3=3=3=3
이쯤되면 나두 스팀 받는다.
"아니,여보슈??눈은 거기 딜다보니 할 수 없다 치지만 코는 뚫려 있을거 아뇨
앙??????????"
머..역시나 요지부동
"불 날뻔 혔당게!!!!!!!!!!!!!!!!"
그제서야 큰눈을 더 크게 뜨며
"이게 울집서 나는 냄새야?"한다...켁!!
내 목소릴 듣고 애들이 나오고...
왜 그게 꼭덩어리 잘못인것만 같던지..ㅋ
혼자 띠벌삐벌 대며 급하게 라면을 끓여 애들을 주니
특별식 만난거 마냥 어찌나 좋아하는지..
평소 내가 라면을 거의 안주니..
와~~~~~~~~~~~~~~~~하는 함성까지 지른다.
와중에 덩어리가 젓가락 들고 헤맨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 한개 끓였다.
곰국 다 태워 먹은걸 고새 까묵고 덩어린 곰국이랑 줘야겄단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약이나 올라봐라 싶어서
"코는 멕힌 양반이 라면은 우찌 먹을라 그라요?"
눈을 꿈벅댐서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자기 잘못인지 아는냥 행동하는 같아서 넘 웃겼당.
헐레벌떡 라면을 하나 더 끓여서 줬다.
애들 태워 주려고 옷 갈아 입는디 오늘은 자기가
태워서 같이 가겄단다.
왜냐고 허니..
솥단지랑 가스판 닦아야 하잖냐면서..
시방 욜케 자판 두드리고 있는디...ㅋㅋㅋ
왜냐????뜨건게 좀 식어야 닦는단 말이쉬~~~
환풍기에두 냄새가 잘 안 빠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