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아줌씨구만요.
전 암것도 못해요,
운전도 못하고 가방끈도 짧고(고졸) 기술도 자격증도 없시유
애도 어려서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예요
큰애는 고딩인데 지지리 공부를 안해서 학원 알아보려 이리저리 뛰어다니지만
지는 태평이라니까요........에구.....웬수.........
여성 인력 개발원에 자기 계발 , 직업탐구, 자격증 프로그램등등 알아봤지만
딱히 뭘 하고 싶은것도 자신이 생기는 것도 없어유.
젤 먼저........베이비 시터 교육 있던데.... 제가 배우면 일자리 있을까요?
다행히 애기들은 이쁘긴 한데 지가 꼼꼼하질 못해서리
남의 애를 정성껏 돌봐야 한다는게 부담되요.
우리 애들은 저절로 컷는데........
두번째 .......독서지도사......가방끈 짧은 제가 취직 어렵겠죠?
쟁쟁한 학벌들도 실업자신세인데......
또 혼자 창업하는것도 경험이 없으니 자신없고.......
세번째.........애견 관리사..........애완견 수요가 많으니 앞으로 유망하다고
그러긴 하던데 개를 사람다루듯 하는거 생리에 안맞는데...
애완견 키울 돈 있음 불쌍한 사람한테 성금보내는게 더 좋은 일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어서리.....
글구 늙수구레한 아줌씨가 애완견 미용한다카면 손님이 안 붙겠죠???
역시 젊은게 재산인데......난 젊을때 뭐했나?????
날마다 아르바이트 하느라 시간 뺐겼지 먼 앞날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엄청 후회되지만 이젠 용기도 없어지네요.
그냥 파출부나 해야되는지요???????
제발 구체적인 충고 좀 해 주세요.
꾸 벅......